제5회 나오리 예술제 개최

최근 잇단 해저유물 발굴로 학계의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는 태안군서 고려청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예술제가 개최된다.

태안군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태안읍 군 문예회관과 이원면 내리 일원서 ‘제5회 나오리 예술제’가 개최된다. 아티스트그룹 나오리 주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지난 2004년 처음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것으로 타 지역과는 차별화되는 태안의 도예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이원면 나오리가마터에서 ‘양승호와 함께하는 장작구이 도예워크샵’을 시작으로 심포지움-자연과 인간, 국제 도예교류전, 태안청자 모색전, 나오리레지던시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다양한 행사들은 태안지역 도예문화 발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예술제 참가 관람객들이 원어민 유명 도예가와 함께 태안의 흙을 직접 빚어보는 도예체험은 재미있는 즐길거리로 큰 호응이 예상되며, Judith Duff, jane jermyn, Rebecca maeder 등의 유명 도예가들이 총 출동한 자연과 인간이란 주제의 심포지움은 도예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최고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예체험 뿐 아니라 한국무용체험, 농어촌체험 등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최화정외 나오리 그룹 30여명이 출연하는 ‘솔향기·바닷바람 한마당’ 공연이 오는 18일 군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예술제를 기획한 양승호 나오리 대표는 이원면 내리 출신으로 한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도예기법 가운데 하나인 ‘트임’기법의 대가로 유명해 각국의 박물관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실력파 예술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예술제는 군이 추진중인 태안 해양문화재연구소 건립을 위한 주민 여론 환기 차원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주민들과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로 태안 도예 문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포커스 박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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