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자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대전충남협의회장



충남도내 시·군의 재정자립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 평균이 2010년 29.6%에서 27.2%로 2.4% 떨어졌다는 것이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에 의하면 충남도 16개 시·군 중 계룡시와 서천군, 청양군을 제외하고 나머지 13개 시·군은 급락했다.

시·군별 재정자립도 현황은 계룡시가 22.6%에서 22.8%로 아주 미미하게 상승했고 서천군도 11.3%에서 13.1%, 청양군 12.2%13.9%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천안시 54.5%→46.2%, 아산시 52.3%→45.1%, 서산시 32.1%→27.4%, 보령시 22.6%→19.9%, 공주시 19.1%→17.1%, 논산시 18.9%→16.4%, 당진군 39.0%→36.5%, 연기군 35.5%→27.2%, 홍성군 27.9%→18.2%, 금산군 22.7%→18.6%, 태안군 21.1%→18.2%, 예산군 18.5%→17.9%, 부여군 14.9%→14.3% 순으로 나타나 재정자립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의 재정자립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복(한나라당) 의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4개 광역ㆍ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인 곳은 213개에 달했다. 87.3%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지자체가 10개였고, 10∼30% 145개, 30∼50% 58개, 50∼70% 26개, 70∼90% 5개로 집계됐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1.9%였고, 광역자치단체 자치단체 가운데에는 서울시가 88.4%로 전국 최고를, 전남이 13.5%로 최저를 기록했다. 전체 지자체 가운데 지방세 수입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전체의 46.3%인 124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처럼 전국 지자체의 재정상황이 열악해 지방재정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충남지역 지자체의 재정건전성도 나날이 후퇴하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제 각 지자체는 생존을 위해 각자 재정건전성을 높일 방안을 찿아야 한다. 지금처럼 전국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국가차원에서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전시성 사업을 지양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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