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초등학교(교장 정헌문) 의항분교장은 11월 25일 학교 건물벽을 예쁘게 새단장을 했다.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이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자원 봉사자 30여명이 참석하여 학교 벽에 그림으로 꿈을 심어주었다.

학생들과 자원봉사자가 서로 힘을 합해 밑그림부터 그려나갔다. 처음 흰색 작업은 그리고 싶은대로 마음껏 그려나갔다. 그림을 설계한 '밥 장' 일러스트레이터는 '학생 수가 적어서 와글와글 활기찬 그림으로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싶었다'며 제작 의도를 밝혔다. 5살 유치원생부터 6학년 학생까지 모두 참여하여 가슴 속에 품은 생각을 예쁘게 그려나갔다.

점심 식사 후에는 흰색 밑바탕 위에 알록달록 화사한 색으로 벽화를 완성해 갔다. 6학년 박주은 학생은 "우리 학교벽을 우리 손으로 직접 그렸다니 신기해요. 볼 때마다 흐뭇할 것 같아요."라며 좋아했다. 6학년 김미진 학생은 "추운 날씨인데 멀리서 와서 이렇게 봉사해 주시니 참 감사해요. 저도 커서 봉사활동 많이 해야 겠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4년 전 기름유출 사고로 아름답던 태안 바다가 검게 변해 탄식할 때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나 아름답게 태어난 태안! 자원 봉사의 힘이 얼마나 컸는지 그리고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4년 전 그 날을 가슴에 새기며 소원초등학교 의항분교장 학생들은 벽화와 함께 꿈을 예쁘게 색칠했다.

충남포커스 박복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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