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기자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대전충남협의회장


충남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에 국비가 지원될 움직임이 보여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산항 - 중국 롱얜(龍眼)항 간 국제쾌속선 취항을 위한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 설계비 13억 원이 내년도 예산심의를 위해 1일부터 재개 예정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대상에 포함됐다.

충청남도 서산시에 위치하는 무역항구인 대산항은 유화회사의 항만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충청권 최초의 공용부두가 준공됨에 따라 서해중부권의 종합물류기지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대산항은 1991년 10월에 개항하였다. 이 항은 잔교가 5기, 물양장이 867m이며, 접안 능력은 모두 21척이다. 2009년의 전체 입출항 선박은 1만2,486척이며 총톤수는 1억33만 8,546톤에 달한다.

이 항구는 이제 시작에 볼과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부산항, 인천항에 비하면 신생아에 불과할 정도로 규모면에서 비교가 안 된다. 하지만 중국대륙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장점 때문에 진작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에 국비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은 국제쾌속선 취항을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한다. 이에 따라 대산항 국제여객 정기항로가 열리면 20세기 부산 - 포항 - 울산을 잇는 동해안시대에서 21세기 인천 - 서산·당진 - 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시대로의 이동을 본격화 하는 것이다.

특히, 세종시와 내포신도시의 배후도시로 동북아 물류허브 도약을 통해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하려는 꿈을 안은 서산시로서는 핵심사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대산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중국이 글로벌 생산·유통의 중심지이자 미국과 어깨를 견주는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對)중국교역의 전초기지이자 교두보로 독보적인 입지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대산항의 발전은 서산지역뿐만 아니라 충남도의 발전에도 커다란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충남은 도청신도시 이전에 따라 서해안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세종시 이전에 따라 대규모 항만도시의 성장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충남지역 전체의 힘을 모아 이번에 국제쾌속선 취항을 위한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 설계비의 예결위 심의 통과에 힘을 보태주어야 한다. 국비지원의 물꼬를 하루빨리 터야 대산항이 국제항으로 도약할 수 있으며 충남지역의 효과적이고 빠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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