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동초등학교 이범명 교장

 


[좋은학교특집] 전교생 60명- 작지만 알찬 화동초등학교


태안읍에서 조금 떨어진 태안 관문의 학교로 전교생이 60명인 작은 화동초등학교. 그러나 이 학교는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잘 정비된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이 나름의 꿈을 가꾸며 재미있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2010년 9월 부임한 이범명 교장은 새롭게 거듭나는 학교를 만들고자 전 직원들과 힘을 합하여 한 가지 한 가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였고, 이제 그 열매가 알차게 여물고 있다.

우선 학교시설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괄목할만한 교육환경의 개선을 이루었다. 2011년에 돌봄교실과 종합음악교실을 리모델링하여 최고의 아름다운 학습시설을 구축하였으며, 숙원사업이던 본관 뒤편에 보도블럭 포장공사와 배수로 시설공사, 주차장 차도블럭공사를 실시하여 교육환경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도모하였다. 실내의 층계 바닥에는 고무타일을 입혀 안전성과 미관 및 실용성을 보완하였고, 천정형 냉난방시설도 확충하였다. 이미 갖추어져 있던 다목적 체육관, 도서실, 영어체험실, 과학실, 컴퓨터실, 보건실 등과 함께 최고의 현대화 시설을 완비하였다.

금년에는 태안군청 환경개선사업 지원(약1억)으로 야외에 쉼터공원을 조성하였고 체육놀이시설과 벤치를 설치하여 더욱 아름답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였다. 이러한 시설들은 이미 조성되어 있었던 생태연못, 녹음교실(등나무와 벤치), 유치원 종합놀이기구 설치로 학생과 학부모님들 및 지역사회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에서는 더욱 명품학교의 진가가 드러난다. 2011년에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도교육청 지정 진로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면서 학교환경을 일신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는데, 연간 30회 이상의 다양한 체험활동은 교과시간에 접하기 어려운 풍부한 경험으로 학생들이 소질을 계발하고 진로를 개척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이러한 체험활동들은 학교의 예산으로 실시한 것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공모 등 외부의 지원으로 이끌어 낸 것이다. 화동초 체험활동의 또 다른 특징은 전교생에게 매우 많은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다. 버스 2대면 전교생이 이동할 수 있기에 교외 체험활동에도 전교생이 함께 참여한다.

올해에도 작년에 이어 다양한 체험활동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1학기에 실시된 체험활동만 해도 충청해양바다학교, 독립군체험학교, 농촌체험학습, 6.25바로알기교육, 발명교육, 금융교육, 성교육,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수영교실, 영어캠프 등 20회 이상의 교육기부프로그램을 교내외에서 실시하였으며, 2학기에도 20회 이상 예정되어있다.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 중에는 특히 눈에 띠는 것들이 여러 가지 있다. 2011년부터 2년째 운영하고 있는 온종일엄마품돌봄교실은 밤 8시까지 3명의 선생님들이 돌보고 있으며, 저녁식사를 비롯하여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피아노교실은 매일 종합음악교실에서 피아노 전공 선생님으로부터 실기와 이론을 학습한다. 더존 인글리쉬로부터 제공받아 2년째 실시하는 원어민 1:1 인터넷 화상영어교실은 매일 외국의 선생님과 인터넷 상의 대화로 이루어지는데 현재 20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3~6학년 전원이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그 외에 방과후교육으로 영어, 독서논술, 컴퓨터, 미술, 배드민턴, 로봇과학 등이 있는데, 이상의 모든 프로그램은 피아노교실(월 2만원)외에는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학부모와의 소통과 공감을 이루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학년별로 실시한 학부모 학교 참여의 날에는 학교현황 및 학교교육활동 안내, 학교장과의 대화, 자녀 수업 참관, 학교시설물 둘러보기, 학교급식체험 등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실시하여 학부모와의 유대관계가 돈독해지고 더 많은 신뢰감이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행사는 2학기에 한 번 더 실시될 예정이며, 봄에 실시한 학부모와 함께하는 운동회, 가을에 실시할 종합학예발표회(야간)와 더불어 교육가족으로서의 공동체 정신 함양과 학교에 대한 만족과 신뢰감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범명 교장은 “우리 학교는 선생님들과 모든 직원들이 학생들의 이름을 거의 다 알고 있으며, 내 동생, 내 자녀, 내 가족 같이 돌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학교 아이들은 학교폭력과는 너무 거리가 멉니다. 모두 그렇게 바르고 착할 수가 없습니다. 오시는 손님들 마다 우리 아이들에 대해 칭찬을 하시지 않는 분이 없습니다.”라며 학교 자랑을 멈추지 않는다.

화동초등학교는 태안읍내에서 가장 작은 학교이지만, 어느 학교 못지않게 알찬 프로그램들과 잘 정비되고 현대화 된 최적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작지만 알찬 명품학교로서 손색이 없는 학교로 성장 중이다.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 화동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5기 한국대학생 지식봉사 하계캠프

▲ 화동초등학교 교감 박태규(좌), 화동초등학교 교장 이범명(우)

▲ 화동초등학교 종합음악교실

▲ 화동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중

▲ 태안군청 지원 사업비로 조성한 꽃동산을 소개하고 있는 화동초등학교 이범명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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