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제연 이사장(학교법인 문화학원)(좌),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장수 당진주재기자단 부단장(우)



[좋은학교탐방] 서해안의 명문 사학 ‘신평중·고등학교’




명문 사학으로 급부상한 신평중·고등학교가 EBS에 소개되었다. 지난 10월 8일 밤 9시50분부터 방영된 3부작 EBS 다큐프라임 <학교체육 미래와 만나다> 1부 '체육이 우등상을 만든다 '에 방영된 내용에는 이 학교의 ‘1인 1기’프로그램이 소개되었다.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 성적이 향상되었고 2011학년도 학력향상도 전국 1위를 달성했다는 내용으로 1인 1기 활동장면과 교장의 인터뷰를 비롯한 선생들의 인터뷰와 학생들의 인터뷰, 그리고 전국 1위 과목인 영어 수업장면이 약 5분간에 걸쳐 소개되었다.

EBS에서 특집으로 편성된 <학교체육 미래를 만나다> 프로그램은 '사람이 운동할 때 두뇌의 활동이 가장 왕성하다'라는 연구결과를 가지고 학교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실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이 학교의 1인 1기(스포츠 클럽)활동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서 취재해간 것이 소개되었다.

서해안의 명문 사학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신평중·고등학교에는 이 밖에도 더욱 많은 매력들이 숨어있었다. 지역민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계에서도 관심을 받는 이 학교를 지난 3일 탐방해보았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해 신평중고등학교 류제연 이사장(학교법인 문화학원)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신평중․고등학교는 언제 설립되었으며 어떤 길을 걸어왔나
= 1956년 당시 6,25전쟁 후 먹고사는 것도 힘들었던 시절, 자녀들의 교육은 엄두도 못 내고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시켜 생업에 종사해야만 했던 어려운 때에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20대 중반이었던 제가 후세 교육의 뜻을 저의 아버님이신 류시현 초대 이사장께 건의 하였더니 흔쾌히 받아주셨고, 이 지방의 유지 제현과 학부모들의 성원과 편달로 교육의 불모지였던 이곳 신평에 인재육성의 전당이 서게 되었습니다.
간략히 연혁을 말한다면 1956.09.20 신평고등공민학교 설립(고등공민학교 8회 418명 졸업), 1963.06.26 학교법인 문화학원 설립, 1963.12.25 신평중학교 설립, 1972.12.16 신평고등학교 설립이 이어졌고 현재 중학교 46회까지 15,076명 졸업, 고등학교 37회까지 9,522명이 졸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 교육기관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로서 지향하고 있는 교육철학은
= 성경말씀에 ‘애린여기(愛隣如己)’ 즉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본교의 건학이념인 ‘사람다운 사람의 육성,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의 육성, 나라 사랑하는 사람의 육성’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또한 미국 New Hampshire 주의 'Phillps Academy'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립고등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의 건학이념인 ‘Not For Self'라는 말과도 의미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후로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을 설명한다면
= 교육의 불모지였던 이곳 신평에 중고등학교를 설립하여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 주었고, ‘시작은 미약했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라는 성경 말씀처럼 양적으로는 중․고를 합쳐 1,300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고, 졸업생도 25,000여 동문이 배출되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질적으로도 2011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성적향상도에서 영어 1위, 국어 2위, 수학 3위를 달성한 것, 또한 명문학교 진학생이 해마다 늘고 있어 서해안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한 것을 들 수 있다.


# 학교 폭력 문제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신평중․고는 어떻게 학생을 지도하나
= 우선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당진동일교회에서 교목(校牧)을 파송 받아 교목실(校牧室)을 운영하고 수시로 학생들의 상담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한 매월 강사를 초빙하여 인성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고,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기능을 연마하기 위해 스포츠클럽과 1인 1기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아리활동을 활성화하여 학생들 간의 상호 이해 및 협력을 바탕으로 학교생활 이 즐겁고 재미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신평중․고가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은 무엇이며 어떤 노력을 했나
= 농촌의 여러 가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학력향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 2011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1위 달성과 창의적 체험활동 전국대회에서 입상했습니다. 그리고 축구부를 육성하여 중학교 축구부가 2012년 4월에 오룡기 쟁탈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고등학교 축구부가 2012년 제48회 춘계전국고교 축구연맹전에서 저학년부 우승, 2012 충청리그에서 우승, 19세 이하 청소년국가대표에 서명원 선수와 주원석 선수가 선발 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렸습니다.
스포츠클럽과 1인1기 교육 운영으로 EBS에 ‘학교체육 미래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에 방영되었고, 국내 여러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기업과 학교간의 정보교류와 물적, 인적자원 등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어 졸업생들이 외국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놨는데, 자매결연의 주된 내용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에서 어학연수 4주를 마치면 입학을 허가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비하여 국제반을 편성하여 학생들의 어학실력을 향상시켜 글로벌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등 신평중․고가 어느 학교보다 잘하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 냉정하게 평가해서 신평중․고의 취약점은 무엇이며 이를 개선할 방안은
= 이 지역이 농촌지역에서 신흥도시로의 변화를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학성적의 격차가 심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 및 1인1기 교육에 대한 전문 강사 구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은 학생들의 학력수준에 따른 수준별 수업, 맞춤형 진로지도로 학력격차를 극복하고 있으며, 방과후학교 강사 확보는 인근 대학에서 협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재단이 빈약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으나 재단의 유휴 부동산개발 수익사업을 통하여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기에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앞으로 10년 후 신평중․고의 모습을 미리 그려본다면 어떤 학교가 될까
= 당진시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히 신평지역도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 예전의 농촌형 학교가 아닌 도시형 학교로 변모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특색 있는 교육 및 맞춤형 진로지도를 함으로써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모두가 다니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들며 인성교육을 통한 바람직한 인성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여 더욱 명문학교로 발전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신평중․고 발전을 위해 부탁하고 싶은 말은
= 교육은 학교만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와의 상호협력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고 학교 발전이 곧 지역발전의 토대가 됨을 인식하여 학교현장에 대한 관심과 끊임없는 격려와 협조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진행/ 김장수 당진주재기자
정리/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서해안 특집면 8단


▲ 신평중고등학교 류제연 이사장(학교법인 문화학원)

▲ 신평고등학교 전경

▲ 1인1기 에어로빅

▲ 국제반

▲ 기타연주반

▲ 도자기반

▲ 동아리산악회

▲ 동아리 발표회

▲ 새벌제 축제

▲ 원어민 수업

▲ 신평중학교 전경

▲ 신평중학교 축구부 우승

▲ 축구부

▲ 캘리포니아 대학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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