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천농협 이길조 조합장

[우수기관탐방] 면천농협 이길조 조합장과 임직원들

 

 

최근 하나로마트를 대규모로 확장이전한 면천농협(조합장 이길조)이 가장 품질 좋은 한우암소만 구입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등 좋은 물건을 싸게 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

지난 5일 이 농협하나로마트는 품질 좋은 한우암소 쇠고기 1근을 9,900원 할인가에 팔고 있었다. 멀리 서산 등지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는데 정직한 농협의 본모습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고 있다는 평이다.

품질 좋은 고기를 싸게 파는 이유에 대해 면천농협 이길조 조합장은 “고기장사들은 소수도 취급하지만 사실 고기맛은 암소보다 못하다. 우리는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가족같이 생각해서 품질 좋은 물건을 싸게 팔고 있으며 맛 좋은 부위를 업자들에게 주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농협은 전국RPC(미곡종합처리장) 중 통합RPC를 제외하면 판매량에서 전국1위를 한 유명한 농협이다. 이길조 조합장이 취임 후 10여 년간 훌륭한 리더십으로 전국에서도 가장 잘나가는 조합으로 육성한 것이다. 그가 충남RPC회장으로 재임할 적에 합병하면 적자가 날 것을 예견하고서 당진지역 농협 8개는 끝내 통합을 연기하는 방법으로 지켜낸 뚝심의 리더십으로 더욱 높게 평가받고 있다.

 

 

# 이웃에 따뜻함 전달하는 농협으로

 

면천농협은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으로도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18개 경로당에 각각 55만원씩 총 990만원의 난방비와 떡국떡 160㎏, 라면 70상자를 지원했다. 주민들은 해마다 농협에서 경로당에 난방비와 떡국떡 등을 지원해줘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지난해에도 면천농협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의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 100가정을 선정해 쌀 200포대와 라면 100상자를 전달했다. 쌀과 라면은 직원상조회가 직원들의 성금을 통해 마련했으며 매년 이와 같은 사랑나눔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있다.

이길조 조합장은 “추운 겨울이 되면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은 더 커진다. 면천농협은 이러한 불우이웃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장학사업도 추진해서 작년 4월26일 농협 회의실에서 조합원 자녀 38명에게 각 100만원씩 3,8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농촌지역에 청소년 수가 점점 줄고 있는 점을 걱정하며 조합원 자녀에게 장학금 제도를 만들어 앞으로 사회에 나가 큰일을 해낼 학생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대학 학자금 부담을 크게 덜게 돼 기뻐하고 있다.

 

 

# 농민의 어려움 덜어주려 노력

 

면천농협이 운영하는 벼 육묘장 사업도 조합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07년 3월 문을 연 면천농협 벼 육묘장은 1만6,500여㎡(5,000여평) 부지에 비가림 육묘시설 9,900여㎡(3,000여평)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논 132만㎡(40만평)에 심을 수 있는 모판 4만장을 길러 농가에 공급한다. 덕분에 220여 소규모 벼 재배농가들은 육묘장이 본격 가동되면서부터 못자리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주문한 모가 논에 도착하면 이앙작업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황금누리> 벼 모판 3만2,000장과 <삼광> 벼 모판 8,000장을 한 장에 2,300원씩 공급하고 있는데 조합원들이 육묘장을 적극 이용하고 있어 개인이 경영하는 육묘장보다 장당 400원 정도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소규모 농가의 경우 거의 농협 육묘장에서 기른 모를 가져다 심는데 농가들도 못자리에 필요한 기계 임차료·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경제적으로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처럼 벼 육묘장이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게 되자 면천농협 농가주부모임 및 여성회, 면천면새마을지도자회 등도 육묘작업을 돕는 데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해에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46명이 2개조로 나눠 모판 녹화 및 치상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면천농협 여성회 회원 18명, 면천면 새마을지도자회 18명이 육묘장을 찾아 모판 이동작업을 거들었으며 NH농협은행 당진시지부 직원 20명이 육묘장으로 출근해 모판 옮기는 일을 도왔다.

이렇게 면천농협은 농민들과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더욱 큰 성장을 내다보며 힘차게 발전하고 있다.

 

 

# 면천농협이 걸어온 길

 

1969. 07. 09. 리 단위조합 합병 (조합원 1,473명)

면천리농업협동조합 조합장 오연수 취임 (초대)

1970. 04. 11. 설립인가(출자1좌 400원 4회 분납)

1970. 04. 27. 사무소 이전 및 업무개시

1971. 12. 04. 조합장 황의철 취임 (2대~4대)

1973. 03. 05. 면천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명칭변경(등기 1974.6.12)

1981. 04. 30. 조합장 이종호 취임(5대~6대)

1985. 12. 30. 사무실건물 준공(433.74㎡)

1987. 05. 01. 조합장 채규칠 취임 (7대)

1989. 02. 22. 면천농업협동조합으로 명칭변경(등기 1989.5.22)

1990. 03. 16. 조합장 김용우 취임 (8대~10대)

1991. 12. 26. 경제사업소에 농기계서비스쎈타 개장

1993. 12. 28. 사무실에 예식장 증축

1996. 10. 15. 도정공장 준공

1998. 12. 30. 미곡종합처리장 준공

2002. 03. 16. 조합장 이길조 취임 (11대∼ )

2002. 12. 31. 총자산 448억원 달성 등

2003. 12. 31. 가공사업100억, 당기순이익 2억 돌파

2004. 07. 09. 365자동화코너 개장

2004. 12. 30. 미곡종합처리장 건조보관시설 증설준공

2007. 04. 25. 벼 육묘장 준공

2007. 07. 16. 면천농협 쌀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한국일보)

2007. 12. 31. 고품질 쌀 생산유공 조합장 수상(대통령)

2008. 01. 01. 클린-뱅크 달성으로 인증서 수상

2008. 02. 27. 2007년 상호금융대상 우수상(농협중앙회장)

2008. 02. 28. 2007년 종합업적평가 전국1위 수상

2008. 07. 01. 농업인 실익증진 총화상 수상(농협중앙회장)

2008. 12. 31. 해나루 쌀 고품질브랜드 수상(한국소비자단체)

2009. 01. 01. 클린-뱅크 달성으로 인증서 수상(2년 연속)

2009. 02. 26. 2008년 종합업적평가 도단위 1위 수상

2009. 03. 31. 미곡종합처리장 경영우수 수상(농협중앙회장)

2009. 06. 08. 상호금융예수금 500억 달성탑 수성

2010. 01. 01. 클린-뱅크 달성으로 인증서 수상(3년 연속)

2010. 02. 12. 2009년 상호금융대상 장려상 수상

2010. 02. 23. 2009년 종합업적평가 우수상 수상

2010. 05. 26. 상호금융대출금 500억원 달성

 

 

진행/전국지역신문협회 서영태 기자

취재/ 서해안뉴스 민옥선 기자





▲ 인터뷰를 하고 있는 면천농협 이길조 조합장(좌), (사)전국지역신문협회 대전충남협의회 서영태 회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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