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정보고등학교 글로벌현장학습반(해외인턴십) 이기두 영어지도교사<사진, 좌>와 학생들.
충남도가 2008년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특성화고 해외인턴십' 제도가 2011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국비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이제는 충남을 넘어 전국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26개교(공업계고 11교, 상정보계고 6교, 농수산계고 8교, 가사계열 1교) 특성화고등학교가 참여하고 있는데 학교별로 글로벌현장학습과정에서 필요한 실용생활영어 습득 및 현장실무에 필요한 직무기술을 사전에 배양하기 위해 글로벌현장학습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지난 17일(수) 오후 8시 늦은 밤까지 영어지도담당교사와 20여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당진정보고등학교(교장 이희용) 글로벌현장학습반(해외인턴십)을 찾아가 보았다.

이곳에서 만난 이기두 지도교사는 “우리 당진정보고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글로벌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학교 외국어담당교사와 원어민보조교사가 방과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시간씩 글로벌현장학습반(해외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현장학습을 통해 아이들에게 실용영어능력을 키워주므로써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방침은 우리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희망과 동기를 부여해 주고 있다”면서 “특히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실용영어교육에 참여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기초영어실력 향상은 물론 외국인에 대한 공포감을 해소시켜주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3학년에 재학중인 김민규 학생은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동아리를 통해 열심히 준비해 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꼭 선발 되어서 외국에 나가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1학년에 재학중인 서화랑 학생은 “막연하게 영어공부를 해야한다고 했을 때는 의욕이 없었는데 목표가 생기고 나니 영어공부가 너무 재밌다”면서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의 열의에 감동해 더불어 열심히 하게 된다. 또 원어민 선생님과 실용영어를 배우면서 이미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글로벌현장학습을 원하는 학생은 먼저 교과 성적이 상위 3등급 이내, 3년간 결석일수 총 3일 미만이어야 하며, 사회복지시설에서 5회 이상, 20시간 이상 봉사활동 실적이 있어야 한다. 또 담임교사 및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며, 관할보건소에서 발행하는 비흡연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특이사항도 있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이러한 필수요건 사항에 하나라도 결격사유가 있는 학생은 추천에서 제외된다”면서 “대신 선발된 학생에 대해서는 연수비 즉 체재비, 항공료, TAFE 어학 연수비 등 전폭적인 예산지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2008년-10명, 2009년-40명, 2010년-47명, 2011년-62명, 2012년-48명으로 총 207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파견 대상국은 현재 호주, 일본, 미국(뉴욕), 캐나다, 괌 등이며 2013년 총 선발예정 인원은 47명이다.

충남의 창의인재육성을 위해 충남도와 도교육청,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충남에서 세계를 정복하는 글로벌인재가 많이 배출되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충남포커스 전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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