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논단]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대전충남협의회장


농촌을 터전으로 학생들이 농촌체험학습에 나서는 프로그램이 차근차근 진행되어 가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일 부여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체험학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끝으로 모든 시 군에 대한 농촌체험학습 활성화 업무협약이 완료됐다.

충남교육청은 농촌체험학습을 통해 바른 품성 함양과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서천군, 공주시를 시작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농촌체험학습 운영 학교를 선정·운영해 오고 있다.

당국에서는 지난해에 도내 12개 시․군과 업무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농촌체험학습을 확대 시행한 결과 학교 현장과 농어촌에 상호 윈윈효과가 나타났으며, 농촌체험학습이 농업의 중요성과 이해증진 및 바른 품성의 함양과 더불어 체험을 통한 학습효과가 증대된다는 것을 연구학교를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1차로 농어촌체험학습 운영학교 138개교를 선정해 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182개교를 더 선정해 총 320개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체험학습은 활기찬 농촌 살리기에 선도적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지자체와 농촌체험학습을 운영하는 마을교육농장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 농촌체험학습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도시의 학생들에게 지식도 중요하지만 이제 감성이 인재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감성은 체험을 통해서 구체화될 수 있다. 따라서 농촌체험학습을 통해 감성교육, 생명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충남의 전 시군과 함께하는 농촌체험학습이 더욱 활성화되고 학생들의 바른 품성은 물론 농산어촌의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고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가족과 농촌체험학습 관련 기관들이 함께 협조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농촌체험학습 프로그램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충남의 농촌에서 감성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체험학습현장이 되는 농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농가에서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환영할 만한 여건을 만들어서 힘든 농가의 발목을 잡는 어려움을 준다면 이 프로그램은 오래가지 못한다. 당국자들은 농가가 필요로 하는 바를 바로바로 체크해서 바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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