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맛집] 당진 가원웨딩홀 골목 ‘足족이’
우리고장에도 단조로운 외식문화를 탈피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낸 훌륭한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숯불구이족발로 유명한 집이 당진 가원웨딩홀 골목에 있다. 당진에서 숯불구이족발을 맨 처음 시작했다며 추천을 받아 지난 18일 방문한 ‘足족이’는 이름부터가 달라 궁금증이 더해갔다. 족발을 숯불구이 한다면 그 맛은 어떨까.
이집에서 맛본 숯불구이족발은 너무 담백하고 식감이 뛰어났다. 기존에 먹었던 족발맛과는 다르게 이렇게도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주고 있었다.
좋은 맛을 내는 비결에 대해 김남일 대표는 “숯불구이 때문에 맛이 좋아지는 것도 있지만 한방재료를 쓰고 색소를 넣지 않아 더욱 자연적인 맛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집을 오픈하고 1년 정도는 참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족발을 야식으로 배달시키는 것으로만 알았지 직접 찾아와서 먹는 것도 생소했고 거기다 숯불구이라니 맛을 보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손님들이 대다수였던 것이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맛을 본 손님들의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기 시작해 이제는 단골들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한다.
부부가 금슬 좋게 함께 꾸려가고 있는 ‘足족이’ 김남일 대표는 당진상고를 졸업한 후 주방일을 배워 장사를 일찍 시작했단다. 벌써 주방경력이 20년을 넘어서는 베테랑이 되어버린 김 대표가 직접 권하는 또 다른 메뉴가 냉면이었다.
전통방식으로 사장이 직접 면을 손으로 빼서 사골육수에다 동치미를 썰어 넣었다는 냉면 국물이 얼마나 시원했던지, 또 그 면은 얼마나 쫀득쪽득했던지 생각 만해도 즐거움이 몰려왔다.
숯불구이족발에다 참 맛있는 냉면까지 먹어본 손님들이 지인들에게 추천했던 ‘足족이’...그 손님들이 다시 찾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추천/ 김장수 주재기자
서해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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