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탐방] 당진 대호지면 적서리 ‘황토 호박고구마’ 수확


당진 특산품 ‘호박고구마’의 명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이 고구마는 생것일 때 속살은 주황색이고 찌거나 구우면 속이 황금색으로 호박색과 같아서 일명 ‘호박고구마’로 불린다.

왜 이렇게 당진 호박고구마가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이 지역 고구마밭은 황토인데다 북서풍의 갯바람이 불고 있어 고유의 황금색이 나오고 당도가 높으며 건강을 위해서 생으로 먹을 때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씹는 촉감이 좋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23일 당진에서 가장 품질 좋은 호박고구마를 수확한다는 제보를 받고 대호지면 적서리 장용희 씨 밭을 탐방했다. 1만5천 평의 넓은 밭에서 애지중지 키운 고구마가 붉은 껍질을 내보이며 황토밭에서 줄줄이 수확되고 있었다.

특히, 장 씨의 호박고구마가 유명한 이유는 농약 없이 친환경적으로 키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단골로 사먹는 서울 인천 등지 소비자가 3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가 9년 째 고구마농사를 지으면서 당진호박고구마연구회와 함께 특산물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한 끝에 오늘날의 인정을 받게 된 것이었다.

보물 같은 호박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장용희 씨는 “수확 후 20일 이상 보관 숙성시켜서 녹말이 당으로 변해야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진다. 고구마를 물로 찌는 것보다는 후라이팬에 넣고 불꽃을 작게 하여 낮은 온도에서 50분 이상 두면 뜸이 잘 들어 고유한 고당도의 고구마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안내 041-356-5316, 010-4484-0081)

농산물 전문가들도 황토질의 토양에서 재배한 당진 황토 호박고구마가 당도가 높아 단맛이 일품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예방은 물론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당진지역에서 1,200여 농가 700ha 규모로 재배되는 ‘황토 호박고구마’는 당진의 공동브랜드 ‘해나루’ 상표 사용 승인을 받아 당진의 명품특화작목으로 육성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서영태 기자







▲ 당진 대호지면 적서리 장용희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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