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용 논설위원(서해중앙교회 담임목사)

우리나라 사람이 암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식생활 습관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고대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2300년 전에 말하기를 ‘모든 병의 원인은 음식물이며, 병은 나쁜 음식물의 결과이다’라고 했다. 이것을 식원병(食原病)이라 한다.

암을 발생시키는 음식들은 주로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과 소시지(색깔을 선홍색으로 발산시켜 별미를 내는 아질산나트륨(NaNO₂), 훈제식품(燻製食品 : 고기를 불에 그슬려 그 연기를 흡수 시킨 식품), 방부제, 착색제를 사용한 식품 등이다.

요즘 들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세슘에 오염된 일본산 해산물인 명태, 노가리, 고등어 뿐 아니라 태평양 고기들은 발암률이 높은 음식이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먹고 있는 오백식품(五白食品)도 문제다. 우리 식단을 보면 거의 다 오백식품(五白食品)이다. 오백식품(五白食品)은 현대인들이 먹기 좋게 정제한 흰 쌀, 흰 밀가루, 흰 설탕, 수입소금인 하얀 소금, 흰 조미료를 말한다.

흰 설탕은 장을 부패하게 하고 혈액을 탁하게 하는 극 산성식품이다. 수입산 소금인 하얀 소금인 암염(岩鹽)은 고혈압, 동맥경화, 중풍의 원인이다. 그러나 갯벌에서 만든 천일염은 아주 좋은 소금이다. 99%가 수입품인 흰 밀가루는 맹독성 농약 잔류성분이 많은 식품이다.

그러므로 오백식품(五白食品)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근본적인 식품이다. 오백식품을 대처하는 식품이 무엇인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오곡지장(五穀之長)이라 했다.

즉 현미, 보리, 콩, 조, 기장을 섞어서 밥을 해 먹으면 장이 튼튼해진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오곡(五穀)을 먹으면 원기(元氣)가 회복되고 머리가 희어지지 않으며 중풍(中風)이 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먹는 밥은 거의가 다 쌀겨(속껍질)와 배아(씨눈)를 깎아버린 흰 쌀밥이다. 쌀겨(속껍질)와 배아(씨눈)는 각종 영양소와 섬유질이 풍부한 것인데 그것을 깎아버린 쌀은 영양학적으로 죽은 쌀이다.

특히 쌀겨에는 농약독(毒)과 화학비료의 독(毒)을 제거해주는 휘친산(酸)과 변비(便秘)를 막아주는 섬유(纖維)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요즘 사람들이 변비(便秘)가 많은 것도 현미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변비는 피를 탁하게 하여 각종 질병의 원인을 제공한다.

현미가 공해병을 예방하는 최고의 신약(神藥)이다. 왜냐하면 현미는 비타민 B1, B2, C, E, D와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리놀산, 농약과 수은을 배출하는 피틴, 자율신경 안정에 효과 있는 감마를 함유하고 있는 완전식품이다.

사람들이 현미가 부드럽지 못하다며 먹으려 하지 않는다. 현미를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현미에 찹쌀현미를 5대 1정도 넣으면 밥 먹기가 좋다. 또한 콩은 칼슘과 철과 비타민 B1, B2, 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며 보리는 엄동설한에 자라는 완전 무공해 식품이며 단백질이 풍부하다.

히포크라테스는 ‘일상생활에 음식이 당신의 의사요, 약이다’고 했다. 즉 음식을 바로 먹으면 병을 고친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