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원장(서산다이아몬드치과)

성인 10명중 3~4명 정도가 해당될 정도로 코골이는 흔하게 나타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긴 하지만, 코를 고는 것 자체로는 병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할 경우에는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이번주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숨을 쉴 때 공기는 혀, 입천장, 편도, 목젖 등을 지나게 됩니다. 낮에는 주위 근육들의 수축과 이완이 잘 이루어져서 공기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지만, 수면 중에는 주위의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져서 공기 통로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좁아진 정도가 심한 경우 숨을 쉴 때 늘어진 부분에서 진동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코고는 소리입니다.


코골이 정도가 심한 사람은 숨 쉬는 통로가 일시적으로 막힐 수 있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경우 폐에 공기가 공급되지 않게 되고 이를 감지한 뇌가 근육을 수축시켜 공기 통로를 다시 열어주면 마치 숨이 넘어가는 사람처럼 크게 몰아쉬면서 숨쉬기를 하게 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낮 활동시간에 졸린 증상과 심한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장시간 지속될 경우 심장과 폐의 부담을 가중시키며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증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이렇게 심각한 질환을 가져올 수도 있는 코골이의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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