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당진 왜목항에서 아라파니호를 타고 우리나라 최초로 무기항, 무원조,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에 나선 김승진 선장이 한국시간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오후 4시 45분(현지시각 26일 오전 8시 45분) 아프리카 최남단 희망을 통과해 순항중이다.

희망봉 통과에 앞선 지난달 2일에는 ‘바다의 에베레스트’라 불리며 이번 희망항해에 최대 난관으로 꼽혔던 치레 최남단 케이픈 혼을 통과해 대한민국 최초로 ‘케이프 호너’가 된 바 있다.

이후 김승진 선장과 생사를 함께하고 있는 ‘아라파니호’는 지난달 21일 11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구)그리니치천문대의 본초자오선(경도 0점, 서경과 동경의 기준선)을 통과한 뒤 26일에 아프리카 최남단을 통과한 뒤 현재 인도양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승진 선장의 무동력․무원조․무기항 요트 세계일주의 지난달 26일 기준 현재 총 누적항해거리는 14,276마일, 총 항해일수는 131일로, 전체 총 항해거리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당진 왜목항에서 기상 및 항로 등과 관련한 정보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희망항해추진위원회 박주용 상황실장은 “이제 잔여항해거리는 약 8,180마일 정도이며, 잔여항해일수는 약 70일으로, 당초 목표한 오는 5월 중순 대한민국 귀환이 현실이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항해추진위원회는 충청남도, 당진시와 협력해 김승진 선장의 귀환과 맞춰 ‘요트세계일주 성공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당진시도 입항식과 관련한 준비사항을 점검에 나서는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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