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천리포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 은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으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9년 3월 일반에 공개되어 설립자 이름을 딴 '밀러가든' 이라 부르며 비밀정원으로 불리던 수목원이 국민들의 생태교육 장소로 활용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

특히 꽃잎이 50장에 달하는 큰별목련 부터 꽃잎이 노란색인 노랑목련, 꽃지름이 40cm에 달하는 대형목련까지 자세히 볼 수 있고 5월까지 매력적인 목련의 향연이 이어진다.

또한 5월이면 잎과 함께 노란꽃이 피어 마치 앙증맞은 노란새를 연상케 하는 '옐로 버드' 목련과 종모양의 꽃이 달려 있을때 보다 떨어졌을 때 눈길이 가는 때죽나무, 꽃들의 왕과 총리라 불리는 모란과 작약, 꽃보다 더 아름다운 잎을 가진 삼색참죽나무, 각양각색으로 꽃 피는 동백나무, 탐스러운 만병초 등을 만날 수 있다.

지난 25일 최수진 홍보실장은 "천리포수목원에 오셨다면 화려한 꽃도 보시지만, 시간의 추억을 겹겹이 쌓으며 우람하게 자라고 있는 나무들의 어울림도 느끼시기를 바란다" 며 "두텁게 살을 키운 줄기와 여린 새잎도 감상하고, 바다와 어우러진 천리포의 비경을 만끽하길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기초과학의 기본 자료로 식물학 등 관련 학문 발달과 원활한 연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관광공사로부터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국내관광지 100선' 선정, 충청남도 으뜸관광자원 55개 중 최고부문 선정, 미국 호랑가시학회로부터 호랑가시 수집 수목원 공인(1999년),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국내 수목원으로는 유일 관광명소로 선정됐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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