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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위험에 불안한 주민들 “누가 보호해주나”
[999호] 2015년 06월 24일 (수) 11:55:05 서영태 기자 ssytt00@naver.com

[전국지역신문협회공동보도] 충남 대규모 화학단지, 안전대책 현실은


국가산단이 아닌 지방산단에 불과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매년 4조원에 가까운 국세를 납부하는 등 나라살림에 큰 보탬을 주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국세를 내는 것에 비해 정부의 지원은 미비하고 주변주민들은 대형 참사의 잠재적 위험, 교통사고, 환경피해 등 수많은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는 주민들의 불만이 거세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서산시 관계자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국세 대비 1% 미만에 불과한 지방세만으로는 역부족이고 국가 차원의 지원도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정비와 주민지원, 환경개선, 안전관리, 주민건강 보호가 전무하다시피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런데 대산단지의 경우 위험요소는 더욱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4월23일 '2015년 제2회 충청남도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산 엠피씨대산전력 일반산업단지 계획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일대 엠피씨대산전력 일반산단은 16만5천508㎡ 규모로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 시행자인 엠피씨코리아홀4딩스는 이 산단에 LNG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해 연간 8천322Gwh의 전력을 생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인근 산업시설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주민 지원위한 법률 없어

전국의 화학단지는 항상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OCI 군산공장에서 지난 22일 오후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OCI는 행정 당국에 기본적인 신고조차 하지 않고 소방서 신고도 지연하는 등 초동대처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그런데 석유화학단지가 밀집해 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화학물질 등이 유출될 경우 어떻게 될까.

생각 만해도 끔찍한 사고에 대비해 이를 인근 마을 주민에게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대산단지 입주 4개사와 주민 대표들은 22일 시청 시장실에서 무선방송 시스템 설치를 위한 사업비 전달식을 가졌다.

무선방송 시스템은 화학사고와 같은 위급상활 발생 시 주민들에게 사고 내용을 신속히 전파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충남도와 서산시, 대산공단 인근 주민대표로 구성된 대산지역환경협의회가 주민 건의를 받아들여 협의를 거쳐 추진되게 됐다.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사업비 1억원은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4개사가 내기로 했다.

사업 대상은 대산읍 독곶1・2리, 화곡1・2・3리 등 5개 마을 560 가구로, 다음달 말까지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을 살펴보자면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률이 없다.

이에 대해 지난 22일 대산공단 인근 마을 박00 주민은 “주변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를 법률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할 근거가 없다.”며 당국을 비판했다.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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