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성장하는 당진체육계, 성과와 아쉬운 점은

19일 화랑기 제36회 시·도대항 양궁대회와 제41회 문화체육부 장관기 양궁대회에서 서야고 양궁부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화랑기 제36회 시·도대항 양궁대회 (7.17.~7.22.)는 경북예천 진호국제양궁경기장에서 열려 단체전 금메달: 이해창 이준수 이승호, 60M 금메달: 이해창, 50M 금메달: 이승호, 40M 은메달: 이해창 학생이 수상했다.

이어 같이 열린 제41회 문화체육부 장관기 양궁대회 (7.31~8.2.)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이해창 이준수 이승호 최현택, 30M 은메달: 이해창, 40M 은메달: 이해창 학생이 수상했다.

또한, 신성대학교 태권도경호과가 지난 15일(토)부터 20일(목)까지 충북 충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제50회 대통령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겸 2016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에 출전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태권도협회 주최로 열린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중 하나이며, 2016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 예선대회라는 데 커다란 의미가 있다.

대회 출전을 지도 및 감독한 한권상 교수는 “선보희(태권도경호과 2학년) 학생은 평소에 매우 성실하고 방학 중에도 쉬지 않고 전문겨루기선수 훈련에 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권도경호과 학생들은 한권상 교수의 지도 아래 WCC 특성화사업 태권도경호과 프로그램, 해외태권도사범인턴십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곧 전남 광양에서 열리는 회장기전국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국방부장관기전국태권도대회,태권도원전국태권도대회,최우수전국대회를 위해 밤낮으로 훈련에 몰두하여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당진체육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체육관 개축, 운동장 부지 확보 시급한 실정

그러나 당진체육계의 여건은 열악한 상황이다. 지역 학교들이 건축한지 30∼40년이 지나고 인구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교사 보수·보강 및 체육관 개축, 운동장 부지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신평고등학교의 경우 1970년대 신축한 건물로 건물이 노후화돼 단열 및 누수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당진 정보고등학교 체육관의 경우 건축 후 37년이 경과돼 지붕과 바닥, 외벽 등의 부식과 누수로 교육환경과 도심 경관을 크게 저해 하고 있다.

서정초등학교의 경우도 공동주택 밀집지역에 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늘어나는 학생 수용을 위해 2015년도 운동장 전면에 6개 교실을 증축 하게 됨에 따라 체육활동에 지장이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진체육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교체육시설의 대폭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 300억 원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구장 유치 성공

이처럼 열악한 체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지난 21일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신계륜)에서 개최한 제62차 이사회에서 국가대표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도시로 당진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당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밝혔다.

당진시는 초등학교부터 실업팀까지 있는 배드민턴 고장이지만 당진 종합 실내 체육관에서 같이 사용하고 있어 배드민턴 전용 훈련은 물론 선수육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시 국내외 배드민턴대회 유치와 생활 체육동호인 대회 유치 등 많은 체육인과 가족들이 찾아오는 체류형 스포츠산업으로 각광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발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어 본격적으로 유치하게 됐다.

배드민턴전용구장 건립은 3만3천㎡(1만평) 부지에 국비와 체육기금 약 300억원을 투입해 전국최대 24면 규모의 배드민턴전용구장과 숙소가 건립되게 되며 시는 종합운동장 일원의 충남 유일의 종합스포츠 타운 건립을 위해 4만㎡(1만2000평)부지에 10면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구장과 역도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김홍장 시장은 "24면 규모의 국제적인 전용구장 건립으로 각종 국내외 대회개최는 물론 연간 243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효과와 544억 원 생산유발로 당진을 국제적인 스포츠중심도시로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녀 대학부 창립을 예정 중이며, 명실상부한 배드민턴 체육 도시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시는 빠른 시일내 대한 배드민턴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당진시장 직속의 TF팀을 구성해 2018년도에 준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진체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계속해서 학교체육관 개선 등의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포커스 전미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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