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로타리3620지구 서산로타리클럽(회장 이석화) 주최로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3310지구 쿠칭로타리클럽 로타렉트 교환대학생 15명을 초대했다.




[기획취재] 서산의 숨은 관광자원을 세상에 알리자


충남은 전국에서 5번째로 국내 여행객이 많은 지역(2천280만, 2013년 기준)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따라 내년부터 대산항으로 입항을 시작하는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고속도로 개통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충남 서해안권의 관광자원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민간에서 먼저 우리고장 관광자원을 국제적으로 알리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다.

국제로타리3620지구 서산로타리클럽(회장 이석화) 주최로 지난 16일 말레이시아 3310지구 쿠칭로타리클럽 로타렉트 교환대학생 15명을 초대했다.

로타렉트단은 16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천안과 아산 주요지역을 3620지구 로타리 회원들의 안내를 받았다. 또 20일 당진 천주교 솔뫼성지, 추사고택, 한서대를 방문했고, 수덕사, 고건축박물관을 관람했으며 서산동부시장 체험 후 만찬회를 가졌다.

21일에는 한도현 서산지역 대표와 함께 간월도, 버드랜드, 간월암 천수만 AB지구를 방문하고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바다물놀이를 즐겼다.

말레이시아 인솔자 웬디 교수는 “한국에서 많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줬다.”며 “친절하고 후한 대접에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주면 더욱 감사하겠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말레이시아 양국 간의 연결고리가 더욱 튼튼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로타렉트단은 22일 홈스테이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며, 해미읍성 관람 후 서울로 출발하여 남산타워, 경복궁을 관람하고 23일 오전 10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말레이시아로 돌아갔다.


# 교황 방문 성지, 관광자원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

특히, 종교계를 중심으로 교황 방문 성지에 대한 관광자원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1주년을 맞아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는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한서대에서 해미읍성까지 4.5㎞를 걷는 '전국 해미성지 순례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순례객 환영행사', '세족례 행사' 등으로 이어졌다.

관람객을 위한 전통 민속공연과 함께 교황이 탔던 오픈카 등 방한 당시 사용했던 물품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시아 주교들이 함께한 교황 환영 오찬 메뉴도 일반인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 1만 1000여 명이 방문해 4600만 원의 농특산물 판매 실적을 올려 메르스 사태 이후, 주춤해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해미성지순례길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행사 관계자가 귀뜸했다.



# 해외언론에도 우리고장 알리기 나서

해외 언론인들을 초청해서 지역의 숨은 관광자원을 알리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서산시는 22일 인민일보와 신화사 등 중국 대표 10대 언론사 16명의 한국 주재 중국 기자단을 초청해 서산 대산항과 첨단산업단지, 해미읍성, 부석사, 간월도 등 서산의 대표 관광지 등을 중점 홍보했다.

이번 초청은 2016년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중국 현지 언론의 관심을 유도하고 홍보하기 위해 한-중 개발교류협의회(사무국장 권태원)의 주관으로 이뤄졌다.

기자단은 이완섭 서산시장과 시정 홍보영상 시청 및 시정 브리핑 시간을 갖고 국제여객선터미널 공사 현장과 서산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국제관광도시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

인민일보 만우 지부장은“서산시는 대산항 주변에 첨단산업시설이 운집해 있고, 청정한 바다와 풍요로운 자연에서 질 좋은 농수산물이 생산되는 넉넉한 고장으로 해미읍성, 버드랜드 생태체험 등 중국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잠재적 요소들이 많다.”며“중국 현지 홍보에 집중해 나간다면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성과가 있으리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중국 기자단을 맞아 환영의 뜻을 전하며“국제여객선 취항 및 중국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 개발과 관광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며 “서산시의 매력을 잘 포착해 중국 전역에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 말레이지아에서 온 학생들이 서산 동문동 민가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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