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마을탐방] 서산시 동문1동 주민들과 마을의 역사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서산시 동문1동 주민들은 요즘 마을거리를 깨끗하게 청소하느라 바쁘다.

먼 타향에서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하는 출향인 이웃들이 곧 들이닥치기 때문에 정성스레 손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마을을 단장하고 있는 것이다.

동문1동 주민들과 문화복지센터 직원 60여 명은 23일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밝고 쾌적한 동문1동 만들기를 위해 일제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환경정비가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잠홍 외곽도로변 비산쓰레기와 방치된 쓰레기 등 2톤을 수거했다.

그동안 동문1동은 『함께해요 청결한 동문1동 만들기』일환으로 15개 기관과 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청소구역을 담당하여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왔다.

동문1동장(박노수)과 문화복지재단 사무처장(한용상)은 “앞으로 1만 8천여 동민들이 함께하고 참여하는 깨끗하고 청결한 동문1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마을 주민들은 숨은 자원을 찾아 재활용하는 운동에 적극 나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이 마을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김광수, 방영희) 주관으로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장,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분기 숨은자원찾기 행사를 실시했다.

주민들은 그동안 마을별로 방치돼 있던 고철, 플라스틱, 빈병 등 5톤을 수거하였으며, 환경도 살리며 동네 미관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또한, 가정에서 재활용 가능한 의류, 가방, 신발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나눔장터'를 온석동 마을회관 앞 마당에서 실시했다.

김광수 새마을협의회장은 “숨은자원찾기 행사를 추진하면서 자원재활용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으며, 앞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동문동 마을

동문동(東門洞)은 조선시대에 서산군 대사동면 읍내리(瑞山郡大寺洞面邑內里), 율지리(栗枝里), 교동리(校洞里), 탑동리(塔洞里), 남문원리(南門院里) 지역이었다.

1895년의 행정구역 개편에서 서산군 대사동면(瑞山郡大寺洞面) 동문리(東門里), 차산리(次山里), 교동(校洞), 하입석리(下立石里), 상입석리(上立石里), 온동(溫洞) 등으로 나뉘었다.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 때 차산리(次山里), 교동리(校洞里)를 합하고 동문리(東門里) 일부를 합하여 서산군 서령면 동문리((瑞山郡瑞寧面東門里)가 되었다.

1917년 서령면(瑞寧面)이 서산면(瑞山面)으로 개칭됨에 따라 서산면 동문리(瑞山面東門里)가 되었다. 1942년 서산면(瑞山面)이 서산읍(瑞山邑)으로 승격됨에 따라 서산읍 동문동(瑞山邑東門里)이 되고 1989.1.1. 서산읍(瑞山邑)이 서산시(瑞山市)로 승격됨에 따라 서산시 동문동(瑞山市東門洞)으로 되었다.

같은 날짜인 1989.1.1 동문동(東門洞)의 일부와 온석동(溫石洞). 잠홍동(潛紅洞)을 합하여 동문동(東門洞)이 행정동(行政洞)으로 되면서 동문동(東門洞)의 관할 하에 있게 되었다.

동문동(東門洞)에는 지장내(地藏川), 한적골(閑寂村), 돔밖(東門外), 동문거리(東門거리), 밤가시(栗枝), 신시장(新市場), 지장고개(地藏峴), 동문다리(東門橋), 탑동(塔洞), 골말(谷村), 교동(橋洞), 차산(次山), 당간지주(幢竿支柱), 오층석탑(五層石塔) 등의 지명이 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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