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돕는 사람들] 서산 운산공고 학생들과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봉사단’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봉사는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량제와도 같다. 특히 자녀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미래까지 영향을 미치는 값진 일이다.

운산공업고등학교(교장 류재풍)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봉사단’은 지난 21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6.25 동란과 월남전에 참전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을 위로하고자 대전보훈병원에서 위문공연을 했다.

류재풍 교장은 “본교는 국방부에서 지정한 군특성화고등학교로서,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할 줄 아는 미래의 든든한 대한민국 군인을 양성하는 학교다.”라며 “보훈병원 위문공연이 군 특성화반 학생들에겐 산교육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은 대전보훈병원 대강당에서 열렸고, 학생들은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자리에 안내하여 드리고, 따뜻한 감사의 말과 준비해 간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공연은 이상범 운영위원장의 능숙하고 재치 있는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해조 색소폰악단(단장 송충덕)의 멋진 연주와 이의형, 이원자, 신창호, 조수정 가수의 흥겨운 노래에 어르신들이 아픔을 잠시나마 잊고 어깨춤을 추었다.

또한, 마술공연과 충성교회 김성자 씨의 가야금 연주는 공연의 즐거움은 물론 많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행사 후 이학연 학생은 “6.25 참전으로 국가를 위해 싸우시다가 다리를 잃은 상의용사 분들을 보면서, 그분들로 인해 제가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으며, 저도 훌륭한 군인이 되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운산공고 학부모봉사단의 김인숙 회장은 “보훈병원 위문공연은 올해로 5년째 실시하였고, 내년에는 더 즐겁고, 성대한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충남 유일의 군(軍)특성화 고등학교로 유명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는 운산공고는 우수 숙련기술인의 축제인 ‘2015년도 충청남도 기능경기 대회’에서 운산공고 20명의 기능영재반 학생들이 자동차 차체수리 및 자동차 페인팅 직종에 참가하여 실력을 겨룬 결과 금상(2), 은상(2), 동상(2), 우수상(1)을 수상한 실력 있는 학교다.

이 학교 학생들은 방과후 기능훈련, 산업체 위탁교육, 우수강사에 의한 특강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하기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운산공고는 충남 유일의 군(軍)특성화고등학교로 진로를 모색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학교는 특수건설장비운용, 화학장비운용 분야로 전문부사관 진출의 길이 열려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인근 자동차산업단지, 석유화학공업단지 등의 우량기업체와 연계하여 취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운산공고는 이를 위하여 산업체와 군(軍)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2학년도 충남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에 선정되었으며, 2013학년도부터는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취업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한 교육과정 시범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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