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달성으로 충남체육발전 이끌어

▲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충남카누선수단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강릉종합운동장 등 71개 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강원도 화천호에서 치러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카누경기’에서 충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박도희 충남카누협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수와 지도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종합우승을 거둔 우리 선수단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앞으로 카누의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고생하셨고 내년에 충남에서 치러질 97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실을 기대한다.”며 격려했다.

이번 대회에서 서령고등학교 카누선수들이 은메달1, 동메달2개를 각각 따내며 충남카누 종합우승에 일조했다.

박창규 감독은 “서령고 카누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체전 결과만으로는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그동안 우리 지도자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고, 훈련과정에서 서로 격려해 주고, 노력하며 흘린 선수들의 피땀 그 자체가 값진 거다.”며 선수들을 위로했다.

최승기 코치는 “이번에 체전을 준비하면서 힘든 스케줄에도 불평하지 않고 인내하며 잘 따라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비록 준비한 만큼의 흡족한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는 꼭 서령카누의 본 모습을 보여주자.”며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이번 대회에서 C1 200m와 C2 1000m에 출전해 선전한 오해성(1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색깔의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더 집중하여 훈련에 임해서 꼭 금메달을 따 감독님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꼭 보답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C1 10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최문석(1년) 선수는 “이번 경기에 임하면서 아직도 내가 넘어야 할 산이 높고 크다는 것을 알았다. 목표를 향해서 가려면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지금 제 목에 걸려있는 메달보다 더 빛나고 값진 메달을 내년에는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해성 선수와 호흡을 맞춰 C2 1000m에 출전한 박철민(1년) 선수는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마음에 부담도 있었고,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다”면서 “올해보다 내년에는 분명히 더 발전해 있을 내 자신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서령고카누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다짐이 내년에 충남에서 열리는 97회 전국체전에서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 서령고등학교 카누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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