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농가주부모임서산시연합회(회장 최갑순)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벌였다.

[요즘 농촌에서는] 김장철에 바쁜 농촌과 김장 담가 나누는 지역사회

 

김장철을 앞두고 충남 최대의 총각무 주산지인 서산시 고북면에서는 요즘 총각무 수확이 한창이다.

13일 고북면 초록리와 가구리, 정자리, 사기리 등 지역 150여 농가는 180ha에 심은 총각무를 수확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요즘 총각무 출하가격은 2Kg 상품 1단에 2500원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20~30%올랐다.

올해 총각무값이 인상된 것은 지난해 가격폭락으로 재배면적이 줄었고 서늘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품질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총각무 김장은 일반배추 김장철보다 조금 일찍 형성돼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추나 무김치와는 다른 특유의 아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총각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서산 총각무는 철분과 칼슘, 마그네슘, 게르마늄 등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서해의 갯바람을 맞고 자라 단단하고 아삭하며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고북면 가구리에서 총각무를 재배하는 김종필(48) 씨는 “천혜의 조건인 황토와 갯바람에 농민들의 땀과 열정이 더해져 전국 최고의 총각무가 생산된다”며 “서산 황토 총각무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 ‘맛있는 김장담그기 체험축제’ 열려

우리 농민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행사는 농장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서산시 대산읍 소재 서림농장(현명순 대표 향토문화충남지부장)은 오는 21일과 22일 오전 10시~오후 2시, 1일2회씩 ‘김장담그기 체험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림엄니와 함께하는 맛있는 김장담그기 체험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서림농장과 주민들이 서산 황토밭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건강하게 재배한 각종 김장재료를 공동 준비하고, 지역농특산물 현장판매도 주민들과 함께하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참석하시는 도시민들과의 도농교류의 장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향토식품의 우수성과 전통발효식품 김치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끊임없이 계승 발전하여 선조들께서 물려주신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10년 넘게 절임배추와 양념채소 연구에 힘 쏟은 서림엄니(현명순 대표)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김장 담그기 경험이 없는 도시주부나 1인 가족 등의 체험자들에게 한국 김장문화의 역사성과 전통을 현대화되고 계량화된 과학적인 레시피를 통해 입체적으로 체험하며 맛있는 김장을 담아갈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한 김장 담그기 체험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림농장은 최적의 염도와 시간으로 절인 친환경 절임배추와 대파,쪽파,당근,무,양파,갓,돌미나리,생강,육쪽마늘,참깨, 무생채,황석어젓,일반고춧가루,청량고추가루,매실엑기스,육수 등 20여가지 친환경 양념채소를 개별 포장하는 차별화된 레시피로 준비하여 참가자의 정성으로 버무려진 친환경 웰빙 김치를 만드는 행복한 체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명순(향토문화충남지부장) 서림농장 대표는“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한국 고유의 손맛으로 다른 나라와는 다른 발효방법으로 우리 민족의 삶과 지혜가 깃든 발효과학”이라며"이번 행사는 아이들과 같이 즐거운 추억도 공유하고 지혜로운 전통을 이해하는 뜻 깊은 체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 김장담그기 체험축제에는 도시민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손수 김장을 담그고, 서림엄니 웰빙밥상으로 맛있고 건강한 식사와 함께 체험축제를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 농산물 소비 촉진, 겨울철 농촌지역 어려운 이웃 도와

(사)농가주부모임서산시연합회(회장 최갑순)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벌였다.

이날 행사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및 결혼이민여성, 농협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김장김치 1,200포기를 담갔다.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농산물 소비 촉진과 겨울철 농촌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한마음이 되어 배추 포기마다 양념을 골고루 무치며 사랑을 담았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농촌지역 홀몸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300여 가구에 직접 전달됐다.

행사를 함께한 이완섭 시장은 “매년 김장행사를 통해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농가주부모임 회원 분들게 감사를 표하며, 정성 들여 담근 김장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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