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한 민간단체장들

[충남협회공동보도] ‘행복+나눔=헌혈’을 앞장서 실천하는 시민들

 

우리나라 헌혈율이 선진국 못지않게 수 년 전부터 5% 중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심각하다. 30대까지의 헌혈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40대 이상 헌혈은 극히 미미하다.

자세히 살펴보면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헌혈이 70% 정도로 학생 헌혈에 의존하는 기형적 헌혈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하절기와 동절기 즉 방학기간에는 혈액 부족 현상이 어김없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헌혈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충남에서는 지역사회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헌혈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제23회 ‘서산시 헌혈하는 날’이 지난 13일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복+나눔=헌혈’을 앞장서 실천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주최 측에서 서산헌혈의집추진협의회 전병유 회장, 자연보호협의회 최송산 회장, 전국지역신문협회 서영태 충남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서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텐트설치와 안내데스크 및 의자배치, 홍보 현수막 등을 설치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봉사정신이 돋보였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김영수 혈액원장이 직접 격려 방문하여 이완섭 시장, 윤석길 보건소장, 우리두리봉사단 이석봉 단장, 서산시체육회 박종서 부회장, 자연보호협의회 최송산 회장, 동서산LC 박병운 회장, 고운손LC 이정화 회장, 헌혈의집추진협의회 전병유 회장, 서해안신문사 류병욱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서산시의 헌혈 캠페인이 전국 롤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성공사례에 관해 의견교환을 하며 서산시의 인구증가와 병행하여 헌혈의 집이 조속히 개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나가자는 합의를 도출해냈다.

한편, 스산한 날씨인데도 헌혈 희망자 294명이 참여하여 240명이 헌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충남지역 기관 단체들, 생명나눔운동에 동참 이어져

 

충남지역에서 헌혈로 생명을 전달하는 나눔운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동규)은 지난 10월21일 천안시종합운동장에서 ‘사랑의 헌혈행사’를 펼쳤다.

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헌혈행사는 4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시민기업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그동안 받아온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한 마음으로 40여명의 공단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날 헌혈 행사에 참여한 공단 관계자는 “나의 헌혈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헌혈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이웃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동규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기념식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보다 뜻 깊은 방법으로 공단 창립을 기념하고자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이웃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헌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모아진 혈액이 질병과 싸우고 있는 천안지역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매년 지속적으로 ‘사랑의 헌혈’봉사에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은 기념품(햄버거 교환권)을 관내 어려운 이웃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이어서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최근에도 천안에 소재한 두 학교를 방문해 A양과 B군 학생에게 각각 헌혈증서 58매씩 총 116매를 전달했다.

이번 헌혈증서 전달은 지난 1월과 7월에 도교육청 직원이‘사랑 나눔 헌혈의 날’행사를 갖고 모은 증서를 전달키 위해 마련됐다.

A양은 혈소판의 수가 감소해 출혈시 피가 멎지 않는 혈소판 감소증을, B군은 재생불량성 빈혈을 앓고 있어, 주기적인 수혈을 통한 치료가 불가피해 누구보다 헌혈증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헌혈증은 충남도내 학생들에게 전달해 그 의미가 더욱더 깊다고 할 수 있다.

김지철 교육감은“우리의 작은 수고와 노력이 두 학생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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