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농협은행 서산시지부(지부장 이충노)는 20일 서산시청을 방문하여 “사랑의 연탄” 5천장을 전달했다.

[생활현장 심층탐방] 연탄나눔으로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자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난방 때문에 걱정하는 주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너무 비싼 연료비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제적 약자 가정은 비교적 저렴한 연탄을 난방으로 이용하는 가정이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다.

이에 NH농협은행 서산시지부(지부장 이충노)는 20일 서산시청을 방문하여 “사랑의 연탄” 5천장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NH농협 행복채움운동, 사랑 나눔』으로 관내 조손가정,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충노 지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나눔 행사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으며, “사회공헌도 1위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계속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을 맞아 온정을 담은 연탄나눔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지고 있으며 봉사단체와 더불어 학생들도 동참하고 있다.

서산 서일고등학교(교장 조한구) RCY(청소년적십자) 동아리 2학년 전윤지 학생 외 31명은 최근 서산시 수석동 일원에서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 RCY위원회와 함께하는 따스한 연탄 나눔 봉사 활동을 했다.

동절기 취약계층 난방을 위한 연탄 나눔을 통해 취약 계층을 이해하고 평소 RCY활동을 지원하는 위원회와 RCY단원들의 만남을 통한 유대감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눔 실천을 위한 봉사였다.

이날 학생들은 1인당 2,000원 기부(연탄 4장)하고 대전.세종.충남 RCY위원회와 함께 3개조로 나눠 각 가정에 250장씩 연탄을 전달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대전·세종·충남 RCY회 이수정 과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활동을 한 서일고 학생들이 참 대견스럽다"고 학생들을 높이 평가했다.

2학년 전윤지 양은 "작은 나눔 실천으로 어려운 계층에 도움을 주게 되어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동율 지도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다"며 "앞으로도 배운 것을 직접 몸소 실천하고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을 실천하는 학생으로 거듭나도록 학생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골마을에서도 연탄나눔운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팔봉면(면장 이경구)에서도 지난 10월 28일 연탄 전달이 있었다. 올 한 해 동안 면사무소 직원들이 틈틈이 참여해 유휴지에 재배한 농산물(감자, 보리, 매실) 판매대금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과 전기장판을 구입 전달했다.

이경구 면장과 직원 등 10여명이 어려운 이웃 2가구를 직접 방문해 가구당 300장씩 모두 600장(30만원상당)을 직접 배달했을 뿐만 아니라, 이경구 면장은 또 다른 어려운 이웃 3가구를 찾아 가구당 1개씩 모두 3개의 전기장판(40만원상당)을 전했다.

팔봉면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농산물을 재배하고 판매수익금을 적립해서 지난 9월 10일 관내 22가정에 이불 22채(250만원상당)를 전달한 바 있다.

이경구 면장은 “직원들이 1년 동안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농사지은 농산물로 우리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선물할 수 있게 되어 모두들 뜻 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관심과 사랑이 모이고 모여서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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