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후용 목사(서해중앙교회 담임)

우리는 귀로 들려오는 음성은 잘 듣는다. 그런데 정작 자신의 마음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사람들은 물을 것이다. 아니 무슨 마음에서 소리가 들리는가? 할 것이다. 무딘 사람은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지만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마음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내면에서 들려오는 음성을 들을 수 있다. 한 성도가 서산시에서 하는 교육 모임에 총무를 맡아서 회식을 주관했다. 식사를 하는 중에 마음에 ‘아! 오늘은 이것 먹고 빨리 집에 가야겠다’하는 마음이 강하게 왔다.

 

그런데 1차 식사가 끝나고 사람들은 2차 노래방으로 갔다. 자신의 마음의 소리는 ‘빨리 집에 가야지’ 하면서 또 총무로서 회원들의 뒷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따라갔다.

그러나 2차로 간 회원들이 술이 취해 늦게 귀가하므로 말미암아 오해를 사서 심하게 마음고생을 한 이야기를 했다. 

 

만약 그가 마음에 들려오길 ‘아! 이것 먹고 빨리 집에 가야지’하는 것은 내면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서 그들이 2차를 가든 3차를 가든 상관하지 말고 집에 빨리 갔더라면 아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를 묵살하므로 겪게 된 고통의 시간들이 너무 깊었다.

 

마음의 소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의 영속에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한다. 물론 무당들도 귀신들의 소리를 내면의 음성으로 듣는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미세한 내면의 음성은 들을 수 있다. 어떤 성도는 직장 상사가 토요일에 서울에 같이 가자고 했다. 자기 내면에는 가정에 아내도 있고 해서 가기 싫은데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안가겠다고 말을 하지 못하고 아내를 버려두고 토요일 날 상사의 차를 몰고 서울에 갔다 왔다.

 

마음에 들려오는 성령 하나님의 음성을 따르지 않고 상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자신의 일도 아닌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몸은 지치고 가정을 소홀히 한 것이다.

 

마음의 소리는 우리의 삶에 아주 중요한 하나님의 음성이다. 우리는 마음의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내면으로부터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내면에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은 대부분 강한 충동이나 강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다.

내가 개척초기에 새벽에 엎드려 기도하기만 하면 ‘땅을 사라’ ‘땅을 사라’ 하는 내면의 소리가 들렸다. 나는 괜히 내가 그런 생각을 하니까 그런 충동이 오는가 했는데 한 번도 아니고 기도할 때 마다 그런 충동이 왔다.

 

비로소 아! 이것이 하나님의 음성이구나 하고 순종했더니 결국 땅을 200평을 사고 건축할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음성은 때로는 분명한 소리로 들려올 때가 있다.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아무개야’ ‘여호수아 1장9절’ ‘시편56:8’하며 분명한 음성이 들리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지 말고 의식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훈련해야 한다.

 

당신이 내면에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내면의 음성에 순종하면 당신의 삶에 놀라운 축복이 임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