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기획] 백제시대 고대 중국 교류의 해상 거점 서산 국제학술 세미나

 

- 중·일 공조 국제 학술세미나 필요

- 북남도 활용 서산대산 국제여객항 통해 대중국 문화 관광 교류

 

 

백제시대 대중국 교류와 서산 국제학술세미나에서 중국 남경사범대학 문물박물관학과 주유흥 교수가 주제 발표한 북남도 항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은 27일 오전 10시 서산문화원 2층에서 백제시대 대중국 교류와 서산'이란 주제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산지역은 백제시대부터 고대 중국 등과 사신 및 무역 등을 교류하던 항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이와 관련된 주장은 서산향토사연구회 탄곡 이은우 사학가와 공주대 이남석 교수 등이 1992년부터 향토사 연구를 통해 진행되었으며 서산시에서는 2012년 ‘부춘산 지표조사 및 향토유적 고증 조사’에서 이완 관련된 닻개포와 부성산성을 함께 조사 했다.

하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고증 부재로 부성산성 발굴 및 한·중·일 국제 학술 세미나가 진행되지 못했다.

현재 서산이 중국과 교류했다는 기록물은 1926년에 작성된 서산군지의 기록 “죽포(닻개포)”다.

이에 백제시대와 관련된 체계적인 조사와 학계의 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서산문화원에서 충청남도와 서산시의 후원으로 백제시대 대중국 교류와 서산에 대한 학술조사와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종원 한밭대 교수의 사회로 윤명철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의 백제시대 서산의 해항도시적 성격과 국제항로, 정재윤 공주대 사학과 교수의 삼국시대 서산지역의 대중국 교류, 주유흥 남경사범대 문물박물관학 교수의 중국 육조와 한국 백제 해상항로에 관한 재연구 총 3가지 주제를 발표 했으며 좌장 양기석 충북대 명예 교수의 주재로 연민수 동북아 역사 재단, 김영심가천대 교수, 장인성 충남대교수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백제시대 대외교류에 대한 고고학 발굴의 최신 성과와 대중국 항로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 되었으며 3명의 발표자 모두 서산 지역이 백제시대 대 중국과의 교류에 중요한 해상 거점 이었을 것에는 공감을 했다.

단지 지금으로부터 1355년 전에 멸망한 나라 백제의 고증을 위해서는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발굴조사와 연구가 수반되어 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은 “중국 고고학계에서 백제고고학의 1인자로 불리는 주유흥 교수를 초청하여 객관적이고 다양한 의견 교류가 이루어지는 국제 학술세미나가 됐다고”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부장리 고분과 닻개포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켜 내포문화와 대 중국 교류의 해상문화 거점이었던 서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일 닻개문화제추진위원장은 “주유흥 교수님이 제시하신 북남도 항로를 서산대산항 국제여객선 항로와 연계하여 대 중국 문화 관광 과 백제사신 정기교류 시대를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되는 세미나 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학술 세미나를 보면서 문화원과 서산향토사연구회 그리고 닻개문화제추진위원회 등이 함께 공조하는 한·중·일 국제학술세미나의 필요성과 부성산성 발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 세미나에서 정재윤 공주대 사학과 교수는 기존 서산향토연구회에서 지곡면 부성산성에 있었다고 주장하던 백제 기군이 서산시 읍내동 부춘산의 북주산성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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