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탐방기획> 서산시 인지면 차동초등학교 박태규 교장과 교육가족들

 

요즘 시골학교에는 다문화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가운데 서산 인지면 차동초등학교가 이 학생들을 위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전국으로 알려져 방송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차동초등학교(교장 박태규)는 지난 27일 국회방송 <인성이 미래다>프로그램을 촬영하였다. 이번 촬영은 국회방송에서 다문화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우수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도록 기획되었다.

국회방송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공방송으로 국회의 활동과 정책현안, 입법 정보 등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공정하게 제공한다. 국회방송에서는 본회의, 위원회, 청문회 등 주요회의를 편집·가감 없이 생중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 외 각종 보도·시사 프로그램과 입법정보 프로그램 정치·역사 프로그램, 문화·교양 프로그램 등이 24시간 방송되고 있다.

<인성이 미래다>는 인성교육 실천 현장을 소개함으로써,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참여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동초의 다중언어 페스티벌 준비과정, 방과후학교 중국어 수업, 아프리카신생아 모자뜨기 활동, 친구사랑 홈스테이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날 친구사랑 홈스테이를 촬영한 호방정 학생은 "작년에 중국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말을 못해 많이 답답했는데 오늘 인터뷰를 하면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교육부 다문화교육 홍보 동영상 및 KBS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

지난 10월22일에는 교육부 다문화교육 홍보 동영상 및 KBS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될 다중언어 교육에 대한 촬영을 하였다. 교육부 다문화교육 홍보 동영상에는 차동초의 다중언어 페스티벌, 중국어 수업 장면, 베트남어 통역 활동, 대학생 멘토링 활동의 모습이 담겼다.

차동초등학교는 다중언어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전교생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베트남어, 영어를 배우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필리핀에서 온 학생들이 러시아어, 따갈로그어, 비샤야어와 한국어(KSL)를 이중언어로 사용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별히 차동초가 다른 학교에 비하여 이중언어에 대하여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중도입국 학생들에게는 그들이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모국어에 대한 자존감을 키우고 일반학생들에게는 글로벌 언어 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중도에 입국한 다문화 학생들 중에는 그들의 모국어를 능통하게 잘 하는 학생들이 많다. 문화적, 언어적 소통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언어를 사장시키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학교 생활 적응 및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심어줄 수 있다.

이중언어를 담당하고 있는 서정숙 교사는 "2010년부터 시작한 이중언어 교육을 2012년부터 다중언어 교육으로 발전시켰다. 이런 노력이 교육부의 홍보 동영상 모델이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차동초의 비전있는 교육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다.

 

#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학습

또한, 이 학교에서는 문화소외 학생들을 위한 문화체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50명의 학생들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을 받아 ‘함께하는 나들이’ 문화예술 체험학습을 떠났다. 장소는 우송예술회관(대전광역시 동구 동대전로)이고 공연은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였다.

이번 행사는 맞벌이로 인한 가정에서 돌돔이 어려운 학생 또는 경제적 여건으로 문화예술 체험학습이 용이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 및 예술적 감수성 함양을 위하여 본 체험학습을 실시하게 되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4학년 조현아 학생은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공연이었어요. 휴일이면 학교에 가지 않아 심심한 날이 많았는데 이처럼 체험학습으로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함께 동행한 차동초 김선희 교감은 “도시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체험의 기회가 적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휴일에도 체험학습의 기회가 더 적다.”라며 “오늘과 같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 많은 학생들에게 복지의 혜택이 주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차동초등학교는 토요프로그램 운영, 방학 중 융합체험교실, 체험학습 등 학교의 돌봄기능을 강화하여 학부모의 자녀 돌봄 부담을 줄여주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여 꿈과 끼를 키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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