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박도희 충남카누협회장, 서령고 카누부 박창규 감독

[2015년 빛낸 체육인들] 격려와 갈채 받는 서산 서령중·고 카누 가족들

 

서령중·고 카누인의 밤이 지난 18일 서산시 동문동 미다옴 4층에서 열렸다.

이번 카누인의 밤은 서령중·고 카누부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행사로, 쉬지 않고 달려온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을 주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축하하는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 후 서령카누의 발자취를 담은 스크린을 상영했다.

서령고등학교 김동민 교장은 “서령카누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또 그들을 지도한 지도자들, 카누를 사랑해 주시고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라며 “그동안 카누 선수들에게 보여줬던 애정을 앞으로도 끊임없이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종합우승 거둔 충남 카누의 대표 주자들

서령 카누는 충남을 이끌어가는 대표팀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10월16일부터 22일까지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강릉종합운동장 등 71개 경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강원도 화천호에서 치러진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카누경기’에서 충남이 종합우승을 차지했을 때도 서령 카누의 힘을 볼 수 있었다.

이 대회에서 서령고등학교 카누선수들이 은메달1, 동메달2개를 각각 따내며 충남카누 종합우승에 일조했다.

C1 200m와 C2 1000m에 출전해 선전한 오해성(1년)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정말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멋진 색깔의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더 집중하여 훈련에 임해서 꼭 금메달을 따 감독님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꼭 보답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C1 10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건 최문석(1년) 선수는 “이번 경기에 임하면서 아직도 내가 넘어야 할 산이 높고 크다는 것을 알았다. 목표를 향해서 가려면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지금 제 목에 걸려있는 메달보다 더 빛나고 값진 메달을 내년에는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해성 선수와 호흡을 맞춰 C2 1000m에 출전한 박철민(1년) 선수는 “전국체전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마음에 부담도 있었고,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 없었다”면서 “올해보다 내년에는 분명히 더 발전해 있을 내 자신을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후보로 이대운, 최문석, 오해성 선수 선발

서령카누가 올해 가장 빛을 발하던 때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하남 미사리 한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였다.

99개팀, 390여명이 출전한 대회로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충남 서산 서령중고등학교 카누 선수들이 출전,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금물살을 가르며 선전했다.

경기 첫날인 18일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 감독 박창규, 코치 최승기) 오해성 선수가 C1-200m에서 동메달을, C2-200m에서 이대운, 박기철 선수가 은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다음날인 19일 C1-1000m부문에서 최문석 선수가 동메달을, 박철민, 오해성 선수가 C2-1000m부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결과 C1-500m에서 최문석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이대운, 김진성 선수가 C2-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미를 장식했다.

박창규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미래를 보았다. 정말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며 기뻐했다.

문진희 감독과 최유나 코치가 이끌고 있는 서령중학교는 이정민, 노경일 선수가 C2-500m에서 동메달을, 노경일, 이재희 선수가 C2-200m부문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으며, 김금용 선수가 C1-500m부문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날인 20일 김택훈, 이재희 선수가 C2-500m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전국선수권대회 하루 앞선 17일 같은 곳에서 카누 스프린트 국가대표 후보 선수 선발전이 열렸다.

전국에서 6명의 후보 선수를 선발하는 가운데 서령고 이대운, 최문석, 오해성 선수 등 3명이 서령고에서 선발되면서 서령카누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해 보였다.

충남포커스 정형록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