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의제를 말하다] 서산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올해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올해 초부터 인천과 부천 등지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 서산지역에서도 유치원·어린이집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산경찰서 아동학대 예방업무 담당경찰은 최근 서산시 꿈동산 유치원을 방문, 원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실시된 아동학대 예방교육은 포돌이·포순이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는 교육에 중점을 뒀다.

전국적으로 어린이집 안전사고로 다친 영유아의 수는 2008년 3298명에서 2009년 3646명, 2010년 3417명 등 매년 3500여 명에 달한다.

이에 지난해 5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모든 어린이집에 CCTV(폐쇄회로TV) 설치가 의무화 됐다.

이 법은 최근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폭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유아 보호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어졌다.

기존 법에도 어린이집 내부에 CCTV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일부 어린이집에서만 설치돼 있는 실정이었다. 법안에 따르면 영유아의 주요 활동공간에 CCTV를 설치하지 않은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5월18일 공포됐고 9월19일부터 법이 시행됐다. 3개월간 유예기간을 줘 지난해 12월19일부터 과태료가 부과됐다.

 

=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운영 실태 일제 조사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올해 시는 국도비를 포함하여 30여 개 사업에 430억 원의 보육예산을 편성하였다.

우선 지난해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승하차 보호기 설치에 이어 올해도 3천 2백만 원을 들여 후방카메라 설치비를 지원하고 농어촌 노후 및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안전시설 개․보수에도 8천 6백만 원이 투입되는 등 영유아 안전 확보에 노력한다.

또한, 워킹맘들이 맘 편히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맞춤형 보육을 추진하고 직장어린이집 3개소를 신규로 개설할 계획이며 시간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어린이집과 공공형 및 열린 어린이집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전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운영 실태를 일제 조사하고 투명한 운영을 위해 보육전문가와 학부모를 포함한 모니터링단을 구성하여 급식, 위생, 안전 분야에 대한 지도 점검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도내 최고액인 어린이집 교직원의 처우개선비 월 13∼16만 원과 난방비 40∼120만 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부모가 마음 편히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중점을 두고 보육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보육 교직원분들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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