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강면민들이 삽교천 내에 있는 무명(無名)섬 이름 지어주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무명섬은 1973년 삽교천지구 대단위 사업 이후 생긴 섬으로, 지금까지 별다른 이름 없이 지역주민들로부터 무명섬으로 불려왔는데, 최근 우강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삽교천 수질개선 사업과 연계해 섬 이름 찾기와 함께 관광 자원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특히 내달 3일에는 우강면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삽교천의 본류를 찾아 강의 이름을 찾고 무명섬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한 지역발전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병훈 우강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인효식 당진시의원을 비롯해 정남수 공주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등 6명이 패널로 나서 무명섬의 아름다운 이름을 짓기 위한 열띤 토론을 진행한다.

  우강면 자치위원회는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오는 4월까지 주민설문 조사를 실시해 5월 중에 한 차례 더 지역발전토론회를 열고 무명섬 추천 이름을 확정할 계획이다.

  무명섬의 이름 추천이 완료되면 당진시는 인근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친 후 지명 위원회의 검토를 받아 국토교통부에 지명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며, 국토지리원에서 지명등록을 완료하면 시민이 지어준 이름을 공식 인정받게 된다.

  이병훈 위원장은 “우리면에서는 면민이 주도적으로 무명섬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작은 실천과 노력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당진형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우강면에서는 지난해 3월 2012년부터 갈등을 겪어오던 양계장 신축 문제를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 활동을 전개해 사업부지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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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활성화 위해 공무원부터 바뀐다

- 주민자치 본격 추진 앞서 담당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

 

  당진시가 실질적인 주민자치 실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민자치업무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25일과 26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과 경기도 남양주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교육에서 담당 공무원들은 자치역량 강화는 물론 2016년 당진형 주민자치 추진방향에 대한 정보공유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1일차 교육에서는 주민자치와 지역공동체라는 주민자치 기본교육과 함께 민주적인 의사소통을 주제로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장의 특강이 이어졌으며, 2일차엔 주민자치 우수사레를 견학하고 시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 남양주시 호평동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무엇보다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담당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일깨워주고 주민자치가 어렵고 까다로운 업무가 아닌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소통하며 참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업무임을 알아가게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주민자치 업무를 대하는 담당자들에게 작은 인식개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자치 담당자 역량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3월부터 주민자치위원회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자치 전문가 과정’과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한 읍면동 순회교육인 ‘찾아가는 주민자치 컨설턴트 과정’을 진행해 주민자치위원들의 역량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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