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와 냉이 수확이 한창인 요즘, 지난해 농작업 환경 개선 편이장비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농업인들에게 보급한 달래·냉이 세척기가 농업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농기센터는 지난해 농작업 환경 편이장비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대호지 냉이작목반과 삼봉1리 마을, 도이2리 마을에 냉이세척기 30대와 달래세척기 15대를 보급했다.

농기센터가 보급한 냉이·달래 세척기가 농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는 이 장비가 보급되기 전에는 쪼그려 앉은 자세로 차가운 물에 달래와 냉이를 세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보급 이후에는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냉이와 달래의 세척 작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대호지 냉이작목반 최우현 대표는 “농업인들은 꾸부정한 자세나 많은 노동량으로 각종 근육통이나 골관절 질환을 많이 앓고 있는데, 냉이와 달래 작업도 추운 겨울에 허리를 숙여가며 작업해야 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며 “달래․냉이 세척기가 보급돼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농작업에 의해 발생되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인 289농가에 52종, 439개의 편이장비를 보급해 농업인의 농작업 환경 개선에 선도적으로 앞장서 왔다.

센터는 올해도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송악읍 전대2리 마을에 현지 농업환경에 적합한 농작업 편이장비보급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며, 이미 보급을 완료한 농가를 대상으로는 장비의 안전사용을 위한 사후모니터링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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