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당진 ‘평화의 소녀상’이 당진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 건립됐다.

  당진 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열린 당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김홍장 당진시장과 이재광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시민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모급한 6000만 원으로 당진버스터미널에 광장에 16㎡ 규모로 건립된 청동 소녀상의 앞 비문에는 ‘일제에 의하여 꽃다운 나이에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인권과 평화가 넘치는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며 당진시민의 마음을 모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 합니다’라는 내용의 추모문이 새겨 있으며, 소녀상 뒤편에는 평화의 소녀상 설명판도 설치됐다.

  이명남 추진위 상임대표는 "그동안 성원해 주신 시민여러분의 힘 덕분에 소녀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당진시청 직원일동으로 1017만원, 어린 학생들이 1만 원, 2만 원씩 용돈을 보탰고 당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음악회 티켓 판매 수입금으로 건립이 진행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축사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은 천 마디 말보다 굳건한 표정으로 역사의 진실을 보여주고, 전쟁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이 주는 이러한 평화의 메시지는 많은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오래 간직될 것”이라며, “오늘의 제막행사를 통해 전쟁과 폭력으로 인간의 존엄이 말살되는 일이 없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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