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18일 합덕읍 재오지리 시범단지에서 직파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와 쌀농사연구회원 등 80여 명의 농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벼 직파재배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에서 선보인 무논점파 직파재배는 벼농사 중 노동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못자리 육묘과정을 생략하고 물을 뺀 상태(무논상태)의 논에 직접 8조식 점파기를 활용해 직파하는 것으로, 직파재배기술 중 가장 진보된 형태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무논점파 직파재배는 무논점파와 동시에 완효성 비료를 시비하는 것이 가능해 노동력 절감과 비료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무논점파의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직파재배는 못자리 및 이앙작업을 생략해 육묘이앙 재배에 비해 노동력을 73.6%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1㏊ 당 102만 원대의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수량성 면에서도 이앙법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농촌 노령화와 인력 부족의 현실 속에서 못자리를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도 많이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파재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며 “직파재배를 희망하는 지역이나 들녘 등의 수요를 발굴해 앞으로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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