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난지도 의병 항쟁 110주년 추모식이 지난 1일 당진시 소난지도 항쟁 의병 추모탑 앞 광장에서 거행됐다.

추모행사는 을사늑약에 항거한 의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함양하고 기리기 위해 소난지도 의병항쟁기념사업회(회장 손순원)의 주관으로 김홍장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충남 서부 보훈 지청장 전의병 정신 선양중앙회 이태룡 의병연구소장 등 관내 기관 단체장 및 유가족, 지역 주민 500여 명이 함께 했다.

소난지도 의병항쟁기념사업회 손순원 회장은 기념사업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최장량 이사와 석문면 개발위원회 조규성 위원장, 난지2리 부녀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석문중학교, 송산중학교, 삼봉 초등학교 학생 18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어 당진시 시낭송회 김명희 회장이 '소난지도 의병이여 영원하라(이근배 작)'를 헌시 낭송하여 소난지도 앞 바다에 울려 퍼지고, 승무 보존회 이애리 회장과 일동이 장엄한 승무춤으로 추모하는 마음을 전했다.

손순원 의병항쟁기념사업회 회장은 "의병으로 항쟁 하다가 가신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없었다면 어찌 우리가 오늘 이렇게 당당한 자유와 구권을 누리며 이 자리에서 추모 행사를 할 수 있습니까."라며 "호국에 일념하고 목숨까지 바친 선열들 앞에서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고 말했다.

이어 김홍장 당진시장은 "소난지도 의병 항쟁은 대내외에 자주독립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항일 무력 투쟁의 기폭제로 이어졌다."라며 "선열들의 소중한 정신적 가치를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소난지도 의병 항쟁은 1905년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거병한 경기의병, 홍주의병, 서산의병, 당진의병들이 일본군 초토화 작전에 밀려 조ㅔ전 중간 정박지인 소난지도에 주둔하여 주재소 습격 등으로 항일 의병을 하다가 1908년 3월 15일 일본군 기습으로 100여 명의 의병들이 전사한 사건이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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