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가토색소폰동호회'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추천단체탐방] ‘서산레가토색소폰동호회’ 이규선 회장과 회원들

 

22일 오후 서산시 '레가토색소폰동호회'를 찾아 동호회를 만든 배경과 합주를 통한 연주봉사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반갑게 맞이해주는 회원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동호인들이 한창 연주 연습에 몰두하며 이마엔 ‘송송’ 구슬땀이 맺혀 있었다.

이 동호회는 이규선 회장과 회원 20여 명으로 구성돼 지난 2008년 4월 창단 이후 올해로 8년 째 관내 각종 행사에서 연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주로 공무원, 퇴직자, 자영업자 등 사회의 다양한 직업을 가진 시민으로 만들어져 색소폰을 아끼고 사랑하는 열렬한 추종자이기도 하다.

또한 매주 2시간씩 연습실에서 최용재(지도강사) 선생의 지도아래 맹렬히 연습하고, 특히 합주에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

색소폰동호회는 바리톤, 테너, 알토, 소프라노 등 다양한 선율로 음악을 들을 때마다 청중의 발장단을 움직이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취재팀이 방문했을 때도 '아름다운 강산'을 연주하며 각자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음절과 음절의 이음새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상기된 얼굴로 연주를 하고 있었다.

 

= 시민들에게 어떤 봉사활동을 선보이고 있나

최근 악기 하나쯤은 다루어야 된다는 열풍아래 색소폰의 인기가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색소폰 연주를 동경하는 분위기다.

이에 이 동호회는 '제8회 정기연주회 발표'를 준비 중이며, 관내 행사인 해미읍성 거리연주회, 읍·면·동 효잔치 연주, 각종 동호회 출연과 천안함 1주기 추모 연주도 펼쳐 지역의 봉사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회원들이 가진 재능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소박한 실천의 장이 해가 거듭 될수록 높아지며 시민들의 호응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나 명실공이 지역에서 시민들이 인정하는 동호회로 발전하고 있다.

최용재 지도강사는 "올해로 8회째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 회원들이 연습할 때마다 실력이 늘고, 합주에 대한 매력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연주회가 거듭될수록 뿌듯한 성취감이 더한다."고 말했다.

몇 개월 전부터 함께 연주를 시작한 새내기 최상임(여) 회원은 "연주회에 지인을 따라 갔다가 색소폰 연주에 반해 동호회에 가입도 하고, 개인적으로 실용음악학원에서 연습을 꾸준히 하여 이제는 합주로 연습할 때 시원한 느낌을 얻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이규선 회장은 "업무로 받은 스트레스가 색소폰 연주를 할 때마다 싹 가신다. 회원들이 연습 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해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앞으로 연습을 꾸준히 하여 선율에 감정을 실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며, 요양원, 사회적 약자 층에도 봉사를 실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레가토색소폰동호회는 취미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있어서 '음악천사'라고 불리고 있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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