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건설기계 홍성연합회 주원택 회장

[이슈&인터뷰] 건설기계홍성연합회 주원택 연합회장과 회원들

 

홍성지역에서는 도로변 밤샘주차와의 전쟁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특히 건설기계와 대형화물차의 불법주차를 단속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사라지지 않고 계속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단속만이 해답은 아니며 구조적인 문제를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지난 22일 전국건설기계홍성연합회 사무실에서 주원택 연합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주 회장은 “현재 홍성에는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가 꼭 필요하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데 단속이 심화되고 딱지가 날아와 영세하게 운영하는 회원들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홍성에는 건설기계 공영주기장이 없다. 연합회 측에 의하면 건설기계의 경우 주기장을 설치하는데 인허가가 너무 까다로워서 많은 경우에 불법주기를 하게 되고 단속에 걸리면 생계까지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 최근 경기도의회의 경우 주택가 주변 도로변에 불법주기 하는 건설기계로 인한 주민 피해를 해소하고자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그에 따른 지원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경기도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것이다. 이번 조례안은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가 공영주기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건설기계관리법」제33조의2 조항의 신설에 따라 제정 발의하게 되었다.

전남 여수시의 경우 작년부터 '건설기계 공영주기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사용에 들어갔다.

개장한 주기장에는 건설기계 148대를 댈 수 있고 관리동과 폐쇄회로(CC)TV 등의 시설을 갖춰 건설기계의 안전한 관리를 할 수 있다.

여수시는 건설기계 주기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시내 주요 도로변과 주택가 등에 대형 건설기계의 무질서한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파악해 한 차원 높은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이용률을 높이도록 홍보와 계도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성 건설기계인들,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이어서 연합회 측에 의하면 홍성에만 400여 대의 굴삭기가 있는데 너무 공급이 넘치고 있어서 당국의 수급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주원택 회장은 “외부에서 유입된 건설기계도 많아서 일감을 찾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실정 때문에 홍성지역 건설기계가 오히려 외지로 나가 일감을 구해야 하는 현실에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건설기계홍성연합회(회장 주원택)는 지난 22일 '홍성사랑 장학금 전달식' 을 가졌다.

이날 홍성군청을 방문하여 김석환 군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주원택 연합회장은 "회원들이 힘을 모아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비록 경제상황은 좋지 않지만 우리 건설기계인들은 더욱 열심히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기부문화 확산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석환 군수는 "홍성사랑 장학금 모금에 동참해준 홍성연합회에 감사를 드린다"며 "지역의 인재육성에 소중하게 쓰여 질 것이다."고 말했다.

 

진행/ 서해안신문 조정호 홍성주재기자

취재/ 홍성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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