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감자탕 대표 김기용 김종미 부부

[소상공인탐방]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12호 <잠실감자탕>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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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대산항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충남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음식관광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처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충남 외국인 편의음식점'이 충남 가볼만한 곳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외국인 편의음식점은 충청남도의 향토음식 정착과 외국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역음식점 100개소가 선정됐다. 지정된 충남 외국인 편의음식점은 맛, 서비스, 시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미 우수한 수준으로 검증된 곳이다.

15개 시·군에서 선정된 100개의 충남외국인편의음식점의 선정 기준은 외국인 접객 수용태세뿐만 아니라 '맛'도 중요한 선정 요소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주요 불편 사항 중 한 가지인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청남도에서는 다양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외국인 입맛에 맞는 메뉴개발·개선 컨설팅을 시행해 왔다.

 

= 외국인 편의음식점, 어떻게 운영 중인가

충남지역 외국인 편의음식점 중에서 서산지역에서 잘 운영되고 있는 업소로 소문난 곳을 추천 받아 지난 4일 서산호수공원 어린이놀이터 앞에서 영업 중인 잠실감자탕(대표 김기용)으로 탐방에 나섰다.

일단 들어서는 외관에서부터 깨끗하고 푸른 나무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 호감이 가는 음식점이었다. 또한, 실내 공간 한쪽에는 외국인들이 마음 편하게 앉을 수 있게 높은 식탁과 의자를 많이 마련해두어서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김기용 대표는 “저희 집은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받아 외국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감자탕이 주 메뉴이지만 매주 정기적으로 오시는 외국인들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한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집의 콩비지감자탕은 참 특별한 맛을 내는 창의적인 메뉴였다. 이 감자탕은 외국인들도 많이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는데 콩비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국물을 끓일수록 더욱 깊은 식감으로 맛을 냈다. 큼지막한 등뼈와 함께 덩어리째 붙은 고기의 맛도 구수하지만 콩비지와 얼큰한 육수의 하모니가 매력적이었다.

또한, 이 업소는 충남도지사가 ‘건강음식점’으로 인증한 곳인데 나트륨을 적게 쓰는 집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생감자와 깻잎이 나트륨을 흡수하기 때문에 저희 감자탕은 싱싱한 재료를 푸짐하게 넣고 있다. 특히, 감자는 충분히 끓인 다음 드시면 간이 맞아서 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여러 야채와 한약재를 오래 끓여 육수를 만드는 과정을 비롯해서 주인의 정성이 곳곳에 들어가는데 자세한 비법은 세밀하게 알 수는 없었다.

가족이 함께 가면 참 좋은 잠실감자탕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독서실도 마련되어 아이들이 차분하게 책을 볼 수도 있고 현관을 나서면 큰 놀이터가 있어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이 음식점처럼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음식관광을 즐길 수 있는 외식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해본다.

진행/ 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지부 표은용 위원장

취재/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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