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추천해요] 당진시 채운동 탑동사거리 <당진도서관 북카페>

 

무더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부분의 가정은 피서를 가느라 도로마다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런데 당진에서는 도심에서 피서를 즐기며 책을 읽는 습관까지 배우는 곳이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일 당진 탑동사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당진도서관에는 어른들과 함께 나온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이것저것을 둘러보고 관람하고 있었다.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2층에 마련된 북카페. 아메리카노 1잔에 1천5백 원, 아이스는 2천 원이었으며 각종 음료를 비롯해서 저렴하고 많은 메뉴를 준비해 놨다. ‘작은 소리의 대화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시작입니다.’라고 말하는 이 카페의 수익금은 전액 장애인재활사업에 쓰여진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기부하는 형태였다.

1층에는 책그림전시회가 열려 작품을 관람하기도 하고 바로 옆 어린이자료실로 들어가면 부모와 어린이들이 책을 통해 놀이도 하고 자연스럽게 교육이 되는 곳이었다.

이 도서관에 매일 아이를 데리고 온다는 설민희 씨는 “따로 카페에 갈 필요 없이 저렴한 음료도 마시고 책도 마음대로 볼 수 있어서 엄마들이 좋아해요. 멀리 피서 가는 것보다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 당진도서관, 어떤 프로그램 있나

이곳 당진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일 ‘언니오빠가 들려주는 영어그림책’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히든동아리는 이루리 회장 등 39명으로 구성되어 당진도서관에서 매주 토·일 ‘언니오빠가 들려주는 영어그림책’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언니 오빠가 읽어주는 영어그림책'은 청소년들의 재능을 책 읽기 프로그램과 함께 연계해 청소년 자원봉사와 책 읽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고자 마련되었다.

영어책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흥미롭게 도서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영어로 구성된 책놀이를 통해 책과 친해지는 시간과 1대 1로 책 읽어주기도 진행한다.

이루리 회장은 “학생신분으로 시간과 열정을 쏟아 봉사활동을 하며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많았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어그림책 프로그램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당진도서관은 올해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제48회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48회를 맞는 한국도서관상은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도서관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도서관 분야 최고의 상으로 전국 1317개 도서관 중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당진도서관은 1974년 개관 이후 당진지역의 지역주민의 독서 서비스 제공을 선도해 왔으며, 2014년 최신 도서관 시스템을 갖춘 도서관으로 이전해 우수 도서관 서비스 모델을 만들며 도서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충남교육청 소속 도서관으로써 학생과 학교도서관 지원사업도 강화하고 소통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역사회 독서생활화 실현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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