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추천단체]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서산태안지회 유봉동 지회장과 회원들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산 태안지역 젊은이들이 독도의 땅을 밟고 특별한 나라사랑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 젊은이들은 지난 10일 대한민국 서쪽 끝 태안군 격렬비열도를 출발한 ‘자전거 국토횡단 대장정’ 팀으로 마침내 동쪽 끝 독도의 땅을 힘차게 내디뎠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서산태안지회(지회장 유봉동) 회원을 비롯한 총 20명의 횡단팀은 10일 태안군 격렬비열도를 출발해 15일 독도에 도착하는 6일간의 자전거 국토횡단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횡단에 참여한 회원들 모두 자전거로 장거리를 운행해 본 적이 없었다. 회원들은 체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일 자체적으로 특별훈련까지 나섰다. 평일에는 20㎞씩, 주말에는 100㎞를 자전거로 단련해서 회원 모두가 완주를 할 수 있었다.

이 단체 유 회장은 "이번 독도횡단이 단순히 1회성에 그치지 않고 관련 홍보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내년에는 도보로 횡단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올해 행사가 끝난 이후 만반의 준비를 거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 대한민국 최서단인 태안군 격렬비열도를 출발해 국도를 따라 예산군에 도착한 횡단팀은 11일 대전 현충원에 도착해 호국영령을 기린 후 충북 옥천군에 이르렀으며, 12일 김천 직지사를 거쳐 경북 칠곡군, 13일 경북 영천시에 이어 14일 경북 포항시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어 마지막 날인 광복절 당일, 횡단팀은 독도 인근까지 140해리를 이동한 후 배를 갈아타고 마침내 독도에 도착, 대한민국 영토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650km에 이르는 6일간의 아름다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독도에 도착한 횡단팀은 격렬비열도에서 가져온 돌을 독도에 전하며 광복절 두 섬의 만남을 기념했고 독도경비대에 격려금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10일 출발지인 격렬비열도에서 이들을 배웅한 한상기 태안군수도 도착지인 독도를 직접 방문해 국토횡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

 

= 독도사랑운동본부 서산태안지회, 어떤 활동을 해왔나

태안군 격렬비열도와 울릉군 독도는 각각 중국과 일본에 인접해 영해침범과 영유권 주장 등 각종 국제적인 이슈와 더불어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영토다.

정부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중국어선의 불법어로를 방지하고 영해 관련 분쟁을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북격렬비도의 등대를 21년 만에 유인화했으며, 태안군은 중국인들이 매입을 추진해온 서격렬비도의 거래를 막기 위해 정부 건의에 나서 2014년 12월 서격렬비도의 ‘외국인 토지법에 따른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독도 역시 최근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를 일본 영토로 규정하고 교과서에도 이러한 내용을 담는 등 영유권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으며, 정부는 2005년 국민의 독도 방문을 전면 허용하고 독도경비대를 상주시키며 국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독도와 격렬비열도를 지키기 위해 순수 민간단체로 지난해 3월 결성된 (사)독도사랑운동본부 서산·태안지회는 독도를 사랑하는 지역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결성 당시 20명 안팎에 불과했던 회원은 1년 사이 70여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산·태안지역 주민·학생 등 700여명이 서산 1호 광장과 서산호수공원에 모여 '독도를 지키자'는 주제로 '플래시몹'을 벌이기도 했다.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주축이 돼 두 달간의 연습 끝에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개최한 것이다.

서산·태안지회는 독도를 지키자는 캠페인뿐만 아니라 태안의 격렬비열도를 지키자는 캠페인도 함께 벌이고 있다. 격렬비열도는 서해 최서단에 있는 섬으로 중국 어선들이 자주 침범해 영토분쟁 논쟁이 불거지고 있어서 민간단체의 노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서영태 기자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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