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기관탐방] 우리고장 문화와 예술의 요람 <서산문화원>

요즘 서산문화원에 가면 수많은 문화생활이 가능해서 시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난타도 배우고 아코디언도 연주해보고 댄스도 배우는 주민들이 늘어났다.

9월 28일(수)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은 2016년 하반기 지역문화학교 수료식 및 발표·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서산문화원 이사, 강사, 수강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서산문화원 지역문화학교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었으며 27개 강좌가 개설되어 640여 명의 수강생이 학습하였다.

강사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공로패 시상이 있었으며 공로패는 장홍순 민요강사가 수상하였다. 수강생 640명 중 총 12회 수업, 11회 이상 출석한 수강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전달되었으며 총 356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행사에는 다도교실 ‘다찬회’가 행사의 품격을 높였으며 난타, 민요, 전통무용, 아코디언, 사물놀이, 플룻, 오카리나, 우쿨렐레, 방송댄스, 스포츠댄스 총 12개 강좌의 공연 발표도 이어졌다.

이어서 수채화, 소묘, 서예, 사진, 민화, 한지공예, 한국화 강좌의 작품발표도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개최됐다.

서산문화원 지역문화학교는 지역민의 평생교육을 위해 다양한 강좌를 운영 중이며 어르신 및 청소년을 위해서도 무상으로 특색 있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 서산문화원 역사와 하고 있는 사업은

이처럼 우리고장의 문화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서산문화원은 지역 문화 진흥을 위하여 설립된 특수 법인으로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 지역 문화의 발전과 지역민의 문화 향수권 제고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그 역사를 살펴보면 1957년 6월 15일 태안문화원이 설립되었으며 초대 원장으로 안상혁이 취임하였는데 1991년 8월 23일 행정 구역 개편과 함께 태안문화원으로부터 서산문화원이 분리되어 충청남도 서산시 읍내동 472-2번지에서 시작되었다.

그 후 1987년 10월 20일 서산시 읍내동 268번지로 이전했으며 2001년 12월 23일 서산문화원 신축으로 서산시 부춘공원2길 11번지로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초대 원장 안상혁, 2·3·4대 원장 김현구, 5대 원장 신상찬에 이어 2007년 11월 11일부터 이준호 원장이 서산문화원을 이끌고 있다.

특히, 서산문화원은 문맹 퇴치 활동 및 순회 영화 상영, 순회 강연회 등을 통하여 농촌 계몽 활동에 힘쓰고 있다. 1970년대 들어서 지역의 문화예술 단체가 활성화 되면서 각종 전시회와 발표회 등을 문화원에 유치하여 지역 주민 문화 향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1983년 11월 서산문화원 소식지인 『스산의 숨결』의 발간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1985년 서산볏가릿대 놀이, 1988년 간월도 군왕제, 1993년 지점놀이, 1995년 장치기놀이를 재현하는 등 서산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를 보존, 전승, 발전시키고 있다.

1986년과 1987년에 걸쳐 산업화로 잊혀져 가는 민속을 체계적으로 조사 정리하는 서산 민속 조사 사업을 실시했으며 경희대학교 민속학연구소 소장 김태곤 교수를 조사 단장으로 지리와 역사, 사회 전승, 생활 전승, 세시와 의례 전승, 신앙 관습, 언어 전승, 예능과 경기 등 민속 전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서산의 민속지』를 발간하였다.

1990년 충북대학교 이융조 교수를 조사 단장으로 문화 유적 지표 조사를 실시하여 서산 지역의 고유한 문화상을 정립하고 선사·역사·불적·민속·고건축·방언·천주교·동물·식물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학문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문화체육부 장관으로부터 서산문화원 문화학교를 지정 받아 운영하면서 시대 흐름에 발맞춰 평생학습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크게 기여한 문화예술인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문화 대상 시상도 주관하고 있다. 그 외 서산향토사료관을 신설 운영하고 전국 문화 기반 시설 평가 최우수 문화원에 선정되고 충청남도 우수 평생 학습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전국의 대표적 문화원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서해안신문 류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