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탐방&인터뷰] 서산시의회 우종재 의장 – 후반기 의회, 어떻게 운영하나

 

지난 14일 서산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우종재 의장은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법률 제정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대산지역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보전해줄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부석면 소재 바이오웰빙 자동차 연구특구 내에는 일반 주행시험장 시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시험로가 들어서기로 했음을 강조하고 이 특구를 자동차 특구 혹은 산업 특구로 전환하여, 산업 전문화 단지로 집중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의회운영과 여러 지역현안에 대해 말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우종재 의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서산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활동한지 몇 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성과는

= 의장으로 취임한 후 지금까지의 시간은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었습니다. 제7대 후반기 서산시의회는 전반기에 이어 서산시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력을 다한 기간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지난 7월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의원정책간담회, 현장방문, 시민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의 소리를 듣고자 했습니다. 시민들의 정확한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재난안전구조협회, 해병대 전우협회, 제20전투 비행단 소음피해대책 위원회 등과 간담회를 실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원정책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집행부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업무 등에 대해 효율적인 방안을 찾고자 논의했습니다.

 

#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창출하기 위해 어떤 의정활동이 있었나

= 자매결연 의회인 부천시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서산시 농특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한 것은 결과의 크기를 떠나 가시적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중심의 서산시의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하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폭염 피해를 입은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하여 피해상황을 살피고 어민들을 위로한 것을 비롯하여 가뭄피해를 입은 현장에 방문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외에도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하여 민생현안을 두루 살피는 한편, 서산호수공원, 서산버드랜드 등 지역현안 사업의 현장을 찾아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고충과 의견을 듣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시급히 추진 돼야 할 지역 현안사업은

= 서산시는 지금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있습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서산 비행장 민항유치, 충청권 최초 국제여객선 취항, 대산항 인입철도 건설 사업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그동안 서산시가 서해안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이 사업들이 최종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서산시의회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 법률 제정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대산지역 환경오염으로 인한 주민피해를 보전해줄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산 부석면 소재 바이오웰빙 자동차 연구특구 내에는 일반 주행시험장 시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시험로가 들어서기로 했습니다. 이 특구를 자동차 특구 혹은 산업 특구로 전환하여, 산업 전문화 단지로 집중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서산시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곳입니다. 기업하기 좋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관광 산업화할 수 있는 여지 또한 무궁무진합니다. 이를 잘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석면 창리 지역에는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항만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버드랜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바다목장, AB지구 등과 연계하여 체험, 관광, 편의시설 등을 갖춘 관광 문화공간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곳은 명실 공히 서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입니다.

 

# 앞으로 의정활동 방향은

= 제7대 후반기 서산시의회를 시작하면서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책임성과 합리성, 그리고 성실성을 기초로 소통과 배려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명제입니다. 책임성, 합리성, 성실성의 대명제를 갖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정치인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에게 허튼 소리는 있을 수 없습니다. 바른 말을 하고 그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의회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은

= 합리성을 근간으로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을 근거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이유 있는 비판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합니다. 동료의원들 스스로의 노력에 더해,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실성입니다. 성실성은 옳은 것을 믿고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산시의회는 시민 행복이라 믿는 일에 대해서는 의지를 가지고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소통과 배려를 통해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의회 문턱을 없애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관심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합니다.

 

# 시민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30여 년 동안 서산시에서 공무원을 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견제와 감시의 기능 속에서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서산시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특히, 오랜 공직 경험으로, 한때 ‘민원해결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민원은 행정과 주민들과 소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와 소통,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산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17만 4천여 서산시민의 행복 달성을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며, 시민 여러분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진행/ 서해안신문 류병욱 대표

정리/ 서산공동취재팀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