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봉디자인 충남지사장 김지훈

[그것이 알고 싶다] 주택을 짓고 싶은 사람들, 해답을 구하다

나만의 주택을 짓겠다는 생각은 도시권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상상한다.

주택 꿈을 실현하려는 젊은 세대와 은퇴 후 거주지를 고민하는 실버 세대가 늘면서 요즘은 전원주택 짓기 열풍이다.

그런데 건축가가 아닌 이상 주택 짓기는 쉽지 않다. 땅을 사고, 시군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도로 상하수도 토목 공사를 하고, 건축가와 만나 설계하고 집을 지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단독주택을 직접 짓기 힘들 때 결국 분양업체를 찾게 된다. 분양업체를 만나면 화려한 조감도, 웅장한 모델하우스 같은 사무실이 눈길을 끈다. 단정한 분양대행 사무실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도 계속된다. 전원주택 분양과 관련된 신문과 방송 홍보 광고도 계속 나온다.

그러나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하나 있다. 멋진 모든 것에 분양가나 높은 마진율이 포함됐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거품을 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방안이 뜨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컨테이너 하우스이다. 예전의 투박한 형태가 아니라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한 인테리어를 더해 도시적인 모습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어서 화제다.

서산지역에서는 김지훈 씨가 지곡면 도성리에 컨테이너 하우스 3채를 짓고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택 짓기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이 저렴하게 아름다운 주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김지훈 씨를 지난 24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문의 010-9865-0413)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김지훈 씨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컨테이너 하우스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 청소사업을 하면서 일반 가정집을 많이 접했다. 보면서 드는 생각이 외관은 모두 화려하게 하는데 내부는 일률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또 가격이 비해 실용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최근 컨테이너 하우스가 주목을 받고 있어 관심이 많이 갔다. 가격도 평당 300만 원 초반 대에 가능하고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앞으로 가능성이 있어보였다. 현재는 서울 유명 디자이너, 건축설계사, 실무자들과 같이 협의하여 서산에서 시작하려고 한다.

 

#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 장점은 일반 집보다 저렴하고 가격대비 내부시설을 쾌적하고 실용성 있게 꾸밀 수 있다. 짓는 데는 짧게는 2달에서 3달이 걸리고 토목비도 많이 절감된다. 굉장히 견고하고 일반 사무실 컨테이너와는 다르게 두께도 2~3배 더 튼튼하다. 또한 철거를 할 경우 내부 자재만 철거를 하고 외부 자재는 고철로 활용 할 수 있어 친환경소재가 된다.

단점으로는 난방, 결로 현상 등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금은 이런 현상들도 모두 보완하여 전혀 문제가 없다.

 

# 활용 범위와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

= 이동식 주택이 가능하며, 붙박이로 한 곳에서 머물 수 있는 주거 형태가 가능하다. 현재 가정집, 카페, 사무실 등 다양하게 활용 되고 있다. 100년은 충분히 간다. 내부는 10년에 한 번씩 페인트칠을 하면 된다.

 

# 사업성은 괜찮다고 보는지

= 단독주택을 지금 많이 짓고 있는데 소재가 고갈되어 대부분이 비슷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는 전혀 다른 소재로 접근하며 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못 들어가서 짓지 못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신규 사업으로 정말 괜찮다고 생각했다. 또 제 생각은 연로하신 분들이 서산에 많이 계시는데, 혼자 사시면서 새집을 짓고 하시는 분들도 상당하다. 이 경우 그렇게 크고 좋을 필요는 없는데, 컨테이너 하우스는 가격도 저렴하면서 내부가 잘 되어 있고 나중에 쓰지 않을 때는 외부 자재를 고철로 쓰면 돼서 가장 적합하게 쓰실 수 있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대부분 컨테이너 하우스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 할 텐데

= 물론 선입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초기 단계기 때문에 알리는 것을 최대한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지곡 도성리에 모델하우스를 계획 중이다. 내년 2월에는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컨테이너 하우스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면,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인테리어, 내부가 강화된 공간을 하고자 할 경우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진행/ 서산주재기자단 최현록 총무기자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컨테이너로 만든 당진 기지시리 카페



▲ 평택 애견 카페

▲ 하남시 컨테이너 하우스

▲ 평택 애견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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