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명: 서부평생학습관
작성자: 송지혜
도서명: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저자: 롤프 젤린
출판사: 걷는나무
 

 

도서관에 신간도서가 들어왔다기에 서가를 둘러보던 중 눈에 띄는 제목이 있었다.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이 책은 지금 나의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내용이나 살펴볼까 하며 집어들었다.

책 앞표지에는 ‘더 이상 누구에게도 휘둘리고 싶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이라는 문구가, 뒤표지에는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합니다.’는 문구가 이 책을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충동을 일으켰다.

 이 책은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싫다고 말해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2장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합니다.
 3장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4장 누구도 내 인생을 마음대로 휘두르게 내버려 두지 마라.

이 4개의 주제를 통해서 저자는 지금까지의 자기 자신을 단호하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가족이나, 친구, 이웃, 직장이나 모임, 대인관계에서 소중한 “나” 자신을 위하여 지금까지 남을 먼저 의식하고 나 자신에게 희생과 손해를 알면서도 참아왔었던 것들을 모두 버려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인간관계만큼 힘든 것이 있을까? 특히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이 사람사이의 관계인 것 같다. 관련된 책도 읽어보고 노력도 해 보지만 늘 해답이 없고 어렵기만 하다.

사실 나에게도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족도 직장도,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도 다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상처를 받게 되고 또는 원망을 하거나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곤 한다.

나의 가족관계가, 또 사회에서의 사람관계가 그 사람들보다는 ‘나’를 먼저 생각한 나머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스스로를 자책하게 만들고 괴롭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이, 아니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당신보다 내가 더 소중합니다.”라는 구절이 더 마음에 와 닿았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기대를 저버린다는 건, ‘당신이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다 받아들이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는 각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섬세하게 조율할 수 있을 때 만들어진다.”라는 말이 어느 정도 위로가 되었다.

“모든 것을 당신 탓으로 돌리지 마라. 당신 잘못이 아니다. 그저 아무라도 비난하고 싶었던 그의 눈에 당신이 띄었던 것이다.” 라는 구절로 내 스스로를 위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핵심은 이 세상에 제일 소중한 것은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의 인생 마지막까지 나를 지켜줄 유일한 사람은 나이고 남을 위해 거짓으로 호감을 주며 사는 인생은 나의 인생이 아니다. 내가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힘들었던 나의 마음을 어느 정도 위로받을 수 있었다. 내 이야기처럼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나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굳이 스트레스를 받지 말자고도 다짐했다.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 정말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생각, 혼자 모든 걸 상처받을 필요도 없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다. 단호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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