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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우린 누군가의 몬스터가 아니었을까?
[1호] 2017년 03월 27일 (월) 15:34:08 정형록 기자 kissqwerty1@naver.com
   
 

도서관명: 서부평생학습관
작성자: 이남미
도서명: 선생님은 몬스터!
저자: 피터 브라운
출판사: 사계절
 

 

바비는 학교에서 힘든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커비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발소리도 쿵쿵, 목소리도 쩌렁쩌렁, 혼내기만 하는 괴팍한 선생님이다.

바비의 눈에 선생님의 콧구멍은 주먹이 들어 갈 만큼 커다랗고, 피부는 초록색이며 손톱도 뾰족한 몬스터일 뿐이다. 이런 바비가 어느 토요일 아침 공원에서 선생님을 만나면서 마음의 변화가 나타난다.

공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되고 새로운 모습을 보면서 바비가 생각했던 몬스터 선생님은 점점 괴물에서 예쁜 선생님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선생님과 바비 모두 학교에서는 알 수 없었던 서로의 본모습을 새롭게 알게 된 것이다.

이 그림책은 짧은 글로 이루어져 있지만 연계되는 그림과 짧은 대화가 위트있고 재밌게 그려지고 있다. 특히나 바비의 마음 변화에 따라 선생님이 몬스터에서 예쁜 얼굴로 변화하는 모습을 세심하게 그려내 한층 내용의 이해를 풍부하게 해 준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나의 기준에서 누군가를 몬스터로 몰아가진 않았는지, 또 나의 아이들에게 때때로 몬스터의 모습은 아니었을까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겉모습이나 말투만으로 상대방을 평가하지 않았는지,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이해하고 따뜻하게 대화했다면 몬스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을 텐데 후회하지만 항상 도돌이표처럼 반복되기만 한다. 이 그림책을 보며 이런 질문 또는 다짐을 해본다.

누군가를 완벽히 이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이해하려는 노력은 살아있는 동안 계속 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몬스터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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