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점검]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 ‘황금산’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따스한 4월에 많은 관광객들이 주말이면 서산시 대산읍 황금산을 방문한다.

서산9경중 7경인 황금산에 지난 9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았다. 이곳은 해발 156m에 불과한 나지막한 산이지만 산과 바다의 정취를 두루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완만한 숲길, 탁 트인 서해와 주상절리의 절벽해안, 황홀한 낙조 풍광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봉우리 3개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 황금산은 오늘날 사시사철 초록빛을 뿜어내는 오솔길과 탁 트인 바다,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트레킹 코스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 됐다.

주차장에서 정상에 오른 뒤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 굴금을 둘러보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썰물 때에는 해안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일반적인 코스는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하고, 해안 트레킹 코스는 4시간 정도 걸린다.

 

= 방문객 늘어나는 황금산에 필요한 것은

최근에는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이곳으로 접근하는 도로도 빨라졌다. 지난해 말 국도38호선 대산~석문 구간 13.86㎞와 서산~황금산 1.86㎞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가 완료됐다.

서산시 대산읍에서 당진시 석문면을 잇는 국도38호선 대산~석문 도로건설공사는 지난 2007년 11월 착공해 10년여 동안 총사업비 1907억원을 투입, 연장 13.86㎞, 폭 20m의 4차로로 건설됐다.

또 지난 2014년 착공한 서산~황금산 도로건설공사는 128억원을 투입됐으며 4차선으로 서산시 대산읍 황금산에서 독곶리까지 1.86㎞ 구간에 걸쳐 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운행시간은 대산~석문 구간이 4㎞ 가량 단축돼 기존 30분에서15분으로 줄어들고 서산~황금산 구간은 1㎞가 줄어들어 5분에서 2분으로 감축된다.

이 지역은 충청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로 서산의 명승지 중 하나인 삼길포항과 황금산이 위치해 있고 대산산업단지를 운행하는 대형차량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교통체증도 지속돼 왔던 곳이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주차장이었다. 지난 9일 승용차와 대형버스의 주차공간이 없어 황금산을 찾은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소문을 듣고 황금산을 찾은 한 관광객은 “주차공간이 없어 4차선 길가에 차를 세웠다.”며 “자연경관이 좋아 등산과 관광을 할 수 있어 좋았는데, 주자시설 및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여 많은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실제로 주차공간이 없어 대형버스가 4차선도로에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일부 승용차들은 회전로타리까지 주차하는 바람에 대형버스가 회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황금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인근 주민들의 요구처럼 주차장을 확충하고 화장실이나 쉼터 같은 편의시설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부본부 송찬호 주재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