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농가탐방] 서산시 운산면에서 항암딸기 재배하는 <궁촌딸기농장>

서산지역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철분과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밭에서 자라 다른 지역 딸기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나고 저장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 하우스 내에 1m 높이로 설치한 시설에서 수경재배를 한다.

이처럼 최근 서산지역에서는 딸기 재배농가의 작업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을 위해 고설식(高設式) 수경재배를 보급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고설식 수경재배로 딸기 농사를 짓는 7곳의 농가들은 생산성 향상은 물론 딸기수확 체험학습을 통한 농장운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고설식 딸기 재배는 작업자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상 1m 높이에 묘를 심고 베드에 보온 및 양액시설을 설치해 재배하는 방식으로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수경재배 특성상 토양전염성 병해, 생리장해, 병해충 등의 피해를 줄일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맛과 향도 뛰어나다.

작업능률이 탁월하고 관리상 장점이 많아 기존 토양재배보다 40% 가량 수확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딸기 재배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고설식 수경재배는 체험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농가 수익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확대 보급과 지원을 통해 서산 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건강 지키는 항암딸기 만들어 주목 받아

지난 19일 취재팀이 추천을 받아 방문한 농장은 서산시 운산면에서 항암딸기(플라보노이드 67mg/kg) 1호 농재배를 성공한 <궁촌딸기농장>이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해 유승규 대표(010-8805-2772)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딸기농장을 어떻게 시작 하게 됐나

= 저 같은 경우 영농후계자다. 5년 전 후계자 자금을 받아서 시작하게 됐는데 우선 하우스를 짓고 기본 시설을 시에서 보조를 받았고, 증축과 재투자를 하고 있다.

# 항암딸기란 무엇인가

= 기본적으로 딸기는 과일 중에서 비타민C가 제일 많은 과일로 나와 있다. 때문에 주로 여성들이 피부미용과 디저트에 좋아서 많이 먹는데, 딸기에는 기본적으로 암세포를 분열시키는 작용을 하는 항암성분이 약하게 있다. 그것을 극대화 시켜서 항암 성분을 딸기 자체에 많이 있게 하도록 충남대 농대에서 연구하여 만들었다.

# 직접 재배한 항암딸기는

= 당도도 좋고 저장성도 낫다. 아삭아삭한 딸기 식감이 있다.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재배하고 홍보도 열심히 해서 판로개척에 노력할 예정이다.

# 5년간 딸기농장을 운영해본 결과 어떤 문제가 있나

= 딸기는 11월부터 2월 말까지 가격이 쌔다. 경매장으로 바로 내보내도 가격에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3월부터 가격이 뚝 떨어진다. 수경재배의 경우 5월까지 하는데, kg당 3천원에서 8천원까지 상중하 등급을 매겨 팔리고 있어서 수익이 줄어드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와인, 잼, 냉동딸기 등을 만들고 있다.

 

@ 딸기,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을까

딸기는 비타민C의 함량이 과일 중에 가장 으뜸이다. 딸기 100g당 약 70mg으로써 하루 다섯 개 정도면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데, 이는 레몬의 2배, 귤의 3배, 사과의 무려 10배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또한 임신초기의 임산부에게는 좋은 엽산 함유량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딸기 다섯 개면 역시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딸기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암 예방은 물론 시력보호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컴퓨터나 휴대폰을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과 오랫동안 책을 보게 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이다.

안토시아닌의 또 다른 기능으로 통풍이나 관절염에 최근 딸기가 추천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이 안토시아닌의 소염효과와 통증완화효과 때문이다. 딸기의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10배 높은 효과를 준다.

또한 딸기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까지 함께 섭취할 수가 있어 영양면에서도 월등히 효과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신장기능이 저하되므로 신맛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데, 혀끝에서 느끼는 신맛이 중화되어 딸기의 유기산을 쉽게 먹게 되고,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도록 돕는 유기산의 역할을 톡톡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진행/ 좋은이웃서산사랑위원회 표은용 위원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궁촌딸기농장 유승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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