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사회단체] 대전에서 고향 야구팀 원정 응원나선 서산초등학교총문동회 회원들

 

지난2일 서산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최송산)가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충청사랑’ 마음을 실어 응원에 나섰다.

이날 동문회원 40여 명은 대형버스를 동원해 오전 8시부터 서산시문화회관 앞에 집결해 동문 화합을 다졌다. 하계수련회를 겸한 이날 일정은 전주 하이트공장 견학에 이어 진안 마이산을 경유해서 대전에서 연고팀인 한화이글스 응원전을 펼쳤다.

서산초교총동문회원들의 원정응원에 힘입은 한화이글스는 초반에 뒤지는 경기를 하다가 9회말 역전 안타로 우승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펼쳤다. 경기 초반 공수교대 시간을 이용해서 전광판에 서산초교총동창회원들의 원정응원을 알리는 안내가 게재되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동문회원들을 이끌고 응원전에 나선 최송산 회장은 “연고팀인 한화이글스를 한마음으로 응원하면서 우리 동문회원들이 단결하고 충청사랑 정신을 가슴에 담게 됐다. 오늘 역전 우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고향팀을 응원하는 물결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 나선 서산시

한화 야구장이 있는 서산에는 한화이글스와 함께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와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통한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운영하는 한화이글렛츠 서산 베이스볼 클럽이 다섯 번째 출범했다.

서산지역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20여명으로 구성된 서산 베이스볼 클럽은 2013년 제1기 창단을 시작으로 매년 한화이글스 서산구장에서 매주 수요일 방과 후 활동으로 야구교실을 8개월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서산시는 야구단 차량편의를, 한화이글스에서는 감독, 코치뿐만 아니라 경기용품과 운영비 등 일체를 지원한다.

이와 관련 지난 4월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 앞서 제5기 한화이글렛츠 서산 베이스볼 클럽을 포함, 전국 7개 유소년 야구단의 합동 창단식이 개최됐다.

창단식에는 서산시를 비롯해 대전 유성구, 춘천시, 세종시, 서산 성연초등학교, 청주 용담초등학교, 공주 신관초등학교 등 전국 7개 유소년 야구단의 선수와 단장이 참석했으며, 또 창단식 그라운드 행사로 각 구단의 단장이 투수를 맡고 야구단 어린이들이 포수를 맡는 합동 시구가 이뤄졌고, 이 행사가 끝난 후 야구단원들은 한화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서산 베이스볼 클럽측은 이번 야구단 창단을 통해 스포츠 소외계층에 새로운 희망을 주고 유소년 야구의 저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를 통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지역 사회단체의 고향팀 응원전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도 대전 야구장에서 서산지역 북한이탈주민 30여명이 한화이글스 야구 경기를 응원했다.

한화토탈과 서산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에서 지원한 이번 스포츠 문화체험은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일상에 지쳐있는 탈북민들의 문화적 이질감 극복과 한국 사회 일원으로서의 보다 빠른 자리매김을 위해 마련했다.

유성배 보안협력위원장은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한 이번 야구관람이 탈북민들에게 문화적 여가활동을 선물한 것 같아 뜻깊었으며, 오늘처럼 탈북민들의 고충사항을 청취하는 소통의 장을 앞으로 다각적인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생애 처음으로 야구경기를 관람한 탈북민 김모씨는 “탁 트인 경기장에서 목청껏 소리지르며 응원을 하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것 같다"며 "이런 문화체험 행사를 준비해준 서산경찰서에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종국 서산경찰서장은 "탈북민들의 정착지원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한화토탈과 보안협력위원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프로야구관람을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하나가 되고 함께 응원하고 웃는 모습에서통일에 한걸음 더 다가감을 느낄 수 있었고, 탈북민들의 정착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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