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마리나 개발 최초 외국자본 유치 가시화 -

 

서해의 해 뜨고 지는 마을로 유명세를 타면서 매년 연말연초면 수만 명의 관광객 인파가 몰려드는 당진 왜목마을이 세계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요트 마리나 항만으로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지난 25일 서울마리나 컨벤션 홀에서 해양수산부와 사업 시행자인 ㈜CLGG코리아(옛 랴오디코리아)가 왜목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마리나 개발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왜목 마리나 항만개발 사업은 지난해 5월 27일 ㈜랴오디코리아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올해 1월 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이번 협약으로 향후 사업계획안과 실시계획 수립, 실시계획 고시 및 사업 착수만 남게 됐다.

총사업비 약 1,211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왜목 마리나 항만의 개발면적은 19만4,047㎡이며, 300척 규모의 계류시설과 방파제, 호안, 클럽하우스, 보관창고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대로 ㈜CLGG코리아가 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국내 대규모 마리나 항만 개발사업에 외국자본이 투자되는 최초 사례로 남게 된다.

이미 왜목마을은 지난 2015년 김승진 선장이 국내 최초로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할 당시 출항지와 귀항지 역할을 하며 ‘최초’의 수식어를 차지하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어 이번 마리나 항만개발사업까지 마무리 되면 명실상부 대한민국 요트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협약식을 현장에서 지켜본 왜목마을 주민들을 비롯해 당진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당진3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 씨(40세)는 “중국 경제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요트산업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왜목마을이 중국마리나항과 우리나라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마리나 항만이 개발돼 우리지역의 대표 랜드마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중국 현지에서 랴오디 그룹의 투자를 이끌어 낸 이후 한국 법인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실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사업계획 수립과 실제 개발착수 시까지 시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일 왜목 마리나 항만 개발과 국내최초 무기항 무원조 요트 세계일주 등을 통해 해양레저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2회 바다의 날 기념 시상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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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 편입 토지 보상률 98%, 이르면 올해 10월 착공 -

 

 

당진시 수청동 235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충청남도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난 20일자로 구역 지정(변경)과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수청2지구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 논의가 이뤄지기 시작했으며, 2014년 12월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후 이듬해 9월 충청남도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수청2지구의 규모는 48만6,031㎡로, 사업시행자인 충청남도개발공사가 사업비 2,632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다.

현재 사업 대상 편입토지에 대한 토지 보상률은 7월 현재 98%이며, 나머지 미보상 토지에 대해서는 향후 재결절차를 진행해 수용할 예정이다.

이후 추진 일정은 이르면 올해 10월 중 착공해 2020년 말까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며, 사업지구는 총3,890세대(9,145명)가 입주할 수 있는 주택용지와 입주민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해 유치원과 초·중학교, 공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교육시설 주변은 학교시설과 연계해 에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개발이 완료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당진시내 남동부지역의 통학난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인근 수청지구와 수청1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하면 총1만여 세대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2020년 전후로 완성돼 시의 도시공간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와 기존도심 간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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