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 앞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평화의 소녀상’이 홍주읍성 앞에 건립됐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위원장 전양숙)가 15일 홍주성 옆 공영주차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지역 기관단체장, 군민 및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물놀이패 공연, 경과보고, 시상, 기념사, 홍성 여고생의 시낭송·비문낭독, 제막 및 기념식수 순으로 진행됐다.

 

홍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2016. 7월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축이 되어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후, 보수와 진보, 이념과 정파를 넘어 각계각층의 시민단체가 대거 참석하여 2016. 10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추진되었다.

 

그렇게 1년 넘게 모금운동을 펼쳐온 결과 79개 단체, 460여명의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4천100만원의 성금이 모였으며 여기에는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지역의 여러 단체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빗물 한 방울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는 것과 같이 군민들이 힘을 합쳐 역사를 바로 세우는 큰 흐름에 첫 발을 내디디게 됐다."면서 “앞으로 소녀상이 우리의 미래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이자 역사의 장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도 이날 제막식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의 아픈 역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우리에게 평화의 소녀상은 아프고 슬픈 역사지만 절대로 잊어서도 안되고 부끄러워하거나 숨길 필요가 없는 우리의 역사”라며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피맺힌 고통을 겪어야 했던 어린 소녀들의 가슴 아픈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홍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애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군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겐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며, 홍성군민에게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인권 유린에 대한 저항의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