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 및 무형문화유산,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 -

 

당진시가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콘테츠 사업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는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을 원형복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현대인들의 다채로운 문화욕구에 맞춰 재창조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관광자원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매년 수 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의 경우 매년 4월에 열리는 민속축제에 그치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장을 찾아 줄다리기 시연행사를 선보이며 우리의 소중한 줄다리기 문화를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월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에서 열리는 생생문화재의 경우 ‘우리의 세시풍속’을 주제로 기지시줄다리기 체험뿐만 아니라 그네뛰기, 창포물 머리감기, 제기차기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소중한 전통문화 체험의 기회를 함께 제공해 지역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천주교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지난 15일 열린 제3회 프란치스코데이 행사에서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된 합덕성당을 배경으로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1890년 건축된 내포천주교 역사의 소중한 유산인 합덕성당은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벽돌조 성당으로, 정면의 종탑이 쌍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렇게 건축학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합덕성당에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빛’을 입힘으로써 황홀한 장관을 연출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의 복원과 보존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문화사업을 선보이거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천주교와 무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문화육성 브랜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외롭지 않아! 우리는 씽씽남

 

- 당진시, 독신남성 위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

 

당진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의 절반 이상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보건소에 따르면 2015년 당진지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66명 중 68.1%에 해당하는 45명이 남성으로, 31.9% 비중을 차지한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전국적으로도 배우자와 사별 후 자살한 남성의 자살자 수가 2007년 1,725명에서 2011년 1,955명으로 5년 동안 11.8% 증가했으며, 결혼한 남성에 비해 미혼남의 자살률도 30%가량 높은 수치를 보이는 등 독신남의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에 당진시보건소는 지역 내 독신남성의 자살 예방을 위해 ‘해피 쏠로 씽씽 교실’을 기획해 운영 중이다.

‘해피 쏠로 씽씽교실’은 연극요법과 노래요법, 미술치료 등 정신건강을 위한 프로그램과 요리교실, 한방치료 등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독신남의 우울감 완화와 여가시간 활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보건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초반에 적응을 못하던 참여자가 횟수가 진행될수록 소극적으로나마 끝까지 참여하며 다른 회원들과 협동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장애로 인해 늘 죽음을 말하던 또 다른 참여자도 다른 이들과 어울리며 우울감을 극복해 가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률이 높다는 것은 독신남성들이 경제적 빈곤과 고독사, 우울증 등 각종 질병과 여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사회와 이웃, 동료의 다정한 인사와 관심이 이러한 자살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보건소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살고위험군 470명을 등록해 1:1로 관리하고 있으며, 유가족 상담과 자살위기자 상담, 응급실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스트레스 상담실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고 있다.



▲ 씽씽교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